겨울 풍경

2005.12.22 10:44

강성재 조회 수:361 추천:83

  강  성  재

황량한 겨울 벌판
앙상한 나무가지에 매달려
조바심 하는 마른 잎새
흔들리는 풍경에
눈 밝힌 긴 밤을
달리는 바람 소리

지난 여름내내
멀미하듯 힘겨워 했던
초록의 껍질을 벗으면
내 심장을 타고 흐르는
차가운 피,
힘겹게 밀어 올리는
마음깊은 골짝의 맑은 샘소리

삭막한 풍경에 덮힌
순수의 눈밭,
눈밭들

누군가 저 엎드린
눈밭위에서
시를 쓰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산속의 아침 강성재 2006.01.03 359
19 세월 강성재 2006.01.03 324
18 옛 생각 [1] 강성재 2005.12.30 400
17 낙동강, 사랑과 이별 강성재 2005.12.31 351
16 방 황 강성재 2005.12.28 291
» 겨울 풍경 강성재 2005.12.22 361
14 그 해의 겨울 강성재 2005.12.22 317
13 오늘 강성재 2005.12.21 324
12 상실의 계절 강성재 2005.12.21 306
11 내 사랑 둘 강성재 2005.12.21 330
10 작은 소망 [1] 강성재 2005.12.21 307
9 산중시선 강성재 2005.12.12 367
8 갈대밭 강성재 2005.12.09 332
7 돌담 [2] 강성재 2006.11.21 510
6 창밖을 보면 강성재 2005.12.08 364
5 방랑객 (Canon Beach Viewpoint에서 ) 강성재 2005.12.07 330
4 망각 강성재 2005.12.07 302
3 늦 가을 강성재 2005.12.07 323
2 내가 숨쉬는 강 강성재 2005.12.07 400
1 샛 강 [1] 강성재 2005.12.07 427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8.05

오늘:
0
어제:
0
전체:
48,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