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

2009.09.21 07:55

강성재 조회 수:677 추천:105

천년 전설에
물빛 푸르다
건방진 바람이 분다

달빛 내린 벤치에
어린 새 잠이 들고
바람이 노를 저어
강을 깨운다

적요가 숨쉬는 풀잎에
몸마저 묻어라
몸이 죽으면
혼으로 살지

나루 건너 머언 불빛
외로이 흔들려
물새는 밤새
물살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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