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러기

2008.12.02 13:21

강성재 조회 수:399 추천:88

대책없이 피골이 상접 해 지고
뼛마디가 토막 토막 하얗게 탈색되는
돌림병의 계절
천방지축 날뛰고 다니는
돌림바람에 등 떠밀려
제 집 다 내어 주고
담벼락 마구 두들겨 대고 있는
가을의 마지막 부스러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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