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사냥
2007.09.17 14:06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다급하게 좇기는 공포
과녁을 벗어나기 위해
거대한 울음으로 달리는 곰
먹이를 겨냥 하는 눈
살기가 돈다
방아쇠에 몰리는 피
섬광을 일으키며 달리는
직선의 칼날 저 끝에
팽팽한 한쪽끝의 줄이
허물어 진다
내가 본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겨냥하고
무엇을 쏘았는가
온 산을 물들인 저 피는
누구의 것인가
벼랑끝으로 몰린 먹잇감을 찾아
몰이꾼들의 등뒤에서
날카로운 칼날을
밀어 넣지는 않았는가
하나의 과녁이 무너지면
또 다른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는 아니였는가
섬광으로 사라진 직선의 칼날이
산을 한바퀴 돌아
내 심장을 쏘고 있다
다급하게 좇기는 공포
과녁을 벗어나기 위해
거대한 울음으로 달리는 곰
먹이를 겨냥 하는 눈
살기가 돈다
방아쇠에 몰리는 피
섬광을 일으키며 달리는
직선의 칼날 저 끝에
팽팽한 한쪽끝의 줄이
허물어 진다
내가 본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겨냥하고
무엇을 쏘았는가
온 산을 물들인 저 피는
누구의 것인가
벼랑끝으로 몰린 먹잇감을 찾아
몰이꾼들의 등뒤에서
날카로운 칼날을
밀어 넣지는 않았는가
하나의 과녁이 무너지면
또 다른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는 아니였는가
섬광으로 사라진 직선의 칼날이
산을 한바퀴 돌아
내 심장을 쏘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아이들이 없는 학교 | 강성재 | 2007.10.21 | 493 |
139 | 가을산 | 강성재 | 2007.10.18 | 475 |
138 | 고향 사람들 | 강성재 | 2007.10.18 | 477 |
137 | 허무 | 강성재 | 2007.10.15 | 441 |
136 | 처음 고백성사 보던 날 | 강성재 | 2007.10.09 | 391 |
135 | 술 취한 개 | 강성재 | 2007.10.09 | 471 |
134 | Mt.Hood 가는 길 | 강성재 | 2007.10.02 | 354 |
133 | 시간을 죽이고 있는 남자 | 강성재 | 2007.10.02 | 353 |
132 | 청산에 살련다 | 강성재 | 2007.10.02 | 380 |
131 | 명상 | 강성재 | 2007.09.29 | 413 |
130 | 다듬이 소리 [2] | 강성재 | 2007.11.16 | 510 |
129 |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 강성재 | 2007.09.27 | 367 |
128 | 삭제된 겨울 | 강성재 | 2008.01.09 | 532 |
127 | 까치밥 | 강성재 | 2007.09.22 | 329 |
126 | 파문 | 강성재 | 2007.09.20 | 349 |
125 | 청각 장애 | 강성재 | 2007.09.14 | 357 |
124 | 밤 바다 | 강성재 | 2007.09.14 | 380 |
123 | 한 남자 | 강성재 | 2007.09.15 | 350 |
» | 곰 사냥 | 강성재 | 2007.09.17 | 333 |
121 | 이 가을에 나는 | 강성재 | 2007.09.06 | 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