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희

예, 조카님, 그리하오리다. 첫 인사라 혹 조카님이 혼돈하실까 그리했는데... 담엔 옆방 숙모가 전 줄 아시오소서. 가만 생각해보면 인연이란 게 참 묘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같은 핏줄이라는 그 생각 하나에 참 많은 것을 뛰어넘어 거리가 좁혀지는 걸 보면요. 꼭 오래 전에 만나야 할 사람이었던 것 처럼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이제 옥탑방에 있을 때보다 훨씬 훈훈하네요. 봄비가 차륵 차륵 내리는 아침에 일상을 잊어버리고 그냥 앉아 있으면 빗물 속에서 뭔가 흘러가는 것 하나 만날 수도 있을 것만 같은데.... 좋은 하루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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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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