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적막한 가슴에 꽃을 피울줄 아는 여자 입맛이 멀리 달아난 詩탁에 감성쌈밥 식탁 챙겨준 따스한 여자 내동이 쳐진 어깨 짐 가방 알면서도 조직에 짓밟혀 푹 엎드린 침묵 비늘이 벗겨지면서 노출되는 정직한 아름다움 고운 선률의 높고 낮은 속삭임 귀 하나 그 의미를 터득 세상 바람 방향이 늘 옳은 곳을 지적하지 못한 짧은 정의척도 그 잡초 우거진 외지 곧은 마음 하나 물가에 서있어 그대 가물 가물 넘치지 마소서 다만 자연스레 흘러만 가기를... 꽃 파는 여자보다 꽃 피우는 여자가 더 아름다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