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입니다 ~ ^^
2006.04.17 21:00
용우님 ~
이하 저를 아시는 몇분 님들.
사람마다 제각기 [그 어떤 사람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그 만의
과정이 있다] 듯이,
제가 미주문학을 아주 가끔이라도 잊지 못하는 것은,
아마 저만의...... 이주 동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주 확실한 저만의 삘 ~ 이죠.
떠나 살아야 했던 동포에 대한 애착
(우선 아들이 남다른 떠남을 이미 했고, 그넘을 보내기 위한 발버둥의
경험 = 미국살이가 오늘날의 저를 만든 것임 )
하튼 개인사는 접어두고 (그러나 혹 오해의 소지가 있을가봐요 ^^ )
네가 뭔데 함부로 우리를 이해하려 드느냐 식. 뭣도 모르면서......
이용우님 방에 와 보니,
이 사람이 몽당연필을 뿐질러 뿌렀나..... 염려가 되네요.
물론 글이 보여지는 것만이 다가 아니요,
혹여 안보이는 동안 더 깊고 찐한 글을 쓰고 계실 수도 있으나,
자칫하면 '에잇, 글은 써서 뭘 해......' 골백번 경험 한 바,
저역시 알량한 개인 홈피든, 놀던 사이트든, 자칫 여러번
썰렁하고, 팽개쳐 두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식고 말랐느냐 ? 그렇진 않습니다.
단지, 무언가 불을 당겨줘야 할텐데
쏘시기는 주섬주섬 열심히 쌓아 두었으나 ~
한방에 확 ~ 타오를......!
그 찰라적 강렬한 부딪침. 어떤 계기가 와 주질 않는 것.
너무 오래만에 작정하고 들어오니,
말이 막막막 개인적으로, 혹은 객관적 서술로 그네를 탑니다.
용우님. 성열님도 여전하신가요 ?
깜깜하니까 그냥.... 제 얘기 할까요 ?
위에 말한 어떠한 정열이나 화끈한 불똥도 없이,
그래도 책은 곧 나올 예정입니다. 이게 자랑이 아니고요 ~
어쩐일인지 흥이 사라진 거에요.
적어도 작자가 이래선 아니되지요. 氣를 넣어도 한참 넣어줘야 하는데.
원고 던져주고 - 아니 그들이 가져가고 - 한마디 의문, 질문도
없이 생활에 취해 노는 것. ... 실로 이상해 졌습니다.
...... 그래도, 이러다가도, 책이 막상 나오면, 새로운 열정같은게 좀 솟을려나 ? 참 심드렁 하군요.
오죽하면 지금 이시간 출판사는 야근이라도 하고 있을것 같은데
멍청한 시간에 미주문학 용우님 방을 들어와 보다니 ~
(맞춤법. 띄어쓰기는 물론, 오자를 보고도 그냥 지나갑니다 ^^ )
용우님 ~
아님 또 다른 여러분.
하여간 글을 쓰는 작자들이란,
나름데로 도 닦고, 하산을 해도 몇번 할 겁니다요. ㅎㅎㅎ
그중에 최후?가
글은 써서 뭘 해 ......
거기다 나이 좀 들면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냥 살다 죽자.
좋은 예로
토마스아퀴나스는 노후에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것.
그가 아니더라도, 우린 오락가락 합니다. 할 겁니다.
그래도요 ~
살아있을 동안.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아야지요.
뒤로 날려버릴 것은 날려 버리고,
절대로 돌아보면 아니될 것들이 있습니다.
돌아보지 마시고. 꾹꾹 썩지않는 슬픔들 묻어두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채우나 하는 생각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아아 ~
이런식의 유치하고, 다 아는 통속적인 것을
지껄이다가 몇번 지웠을까.
그런데 이제. 안지우렵니다.
이걸 지운다고 뭐 제가 더 고매하고 나아지겠어요 ?
끝도 그냥 맺을랍니다. ^^
안부 했습니다.
(요게 붙을랑가 모르겠네... 어떤건 오래쓰면 안붙는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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