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악몽

2005.01.06 02:10

최영숙 조회 수:275 추천:26

보내주신 사진과 카드 잘 받았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선물이었습니다.
우선 여전하시고 변함없는 선배님으로
그 자리에 계신 것을 확인했으니까요.
제가 언젠가 미국인 할아버지께 새해 인사를
하면서 시간이 날아가는 것처럼 빠르다고,
돌아보면 살아온 시간이 마치 꿈(dream)처럼 느껴진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그 분은 네게는 인생이 dream 이었느냐고 묻더군요.
자기는 악몽(nightmare)이었다네요.
전 몇년이 지났어도 그 대화를 가끔 생각해봐요.
인생을 악몽으로 살아 알콜 중독으로 마칠 수 밖에 없었던
그 노인의 삶에서 인생을 꿈으로 바꿀 수 있었던
기회는 정말 없었을까.....
어쩜 인생은 악몽인데 가끔 꾸는 꿈을 가지고 그것이 다인 줄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아님, 그 반대인가.
참 복잡하지요?
새해에도 좋은 꿈 꾸시고 선배님이 매일 짜야만 되는 양탄자가
아름다운 무늬로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옆에있는 제 남자가 고마워합니다. 와중에 귀한 우표 소비해 주신 것, 그리고 저희 일정에 차질이 좀 생겼습니다. 그곳 사정이 좋질 않아서
자세를 낮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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