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의 비밀

2006.12.08 20:52

최영숙 조회 수:171 추천:20

그랬다면서요? 짜장면 곱배기! 세수 대야인지 양푼인지에 가득
담겨 나온 것을 싹싹 처리하셨다면서요?
젊다는 증거라는데.
전 23살 때 결혼 전에 딱 한번 먹어 봤어요. 그게 어찌어찌 소문이
나서 결혼 못할 뻔 했어요.
글쎄, 어느 모임에서 먹었는데 그게 뭐 뉴스라고 얘기가 나가서 남편될
사람 귀에 들어갔네요. 절 만나더니 자초지종을 물어요, 방씨 아저씨가. 워낙 그렇게 많이 먹느냐고 심각하게 묻더라구요. 곱배기 먹은게 어때서 또 그걸 묻는지...  왕 내숭하고 결혼 하는 줄 알고 정비 작업에 들어갔던거지요.
전 그 나이 때는 소화제 먹는 사람들을 이해 못했어요. 돌멩이도 소화시킬 것만 같았어요. 그 때 용궁을 갔더라면 좋았을텐데, 수원, 그 집의 짜장면 그릇이 유난히 작아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자기네들은 탕수육 먹고 군만두 먹고 볶음밥 먹고 잡채밥 먹고 깐풍기 먹고 팔보채에 고추 잡채 또 뭐 먹었더라.  그러면서 최영숙이 짜장면 곱배기 먹은 것만 얘기꺼리가 된대요?
그나저나, 나마님이 요 아래에 팝업으로 올려 놓았으니 어떡하지요?
제가 가면 같이 곱배기 시킬텐데, 유감스럽게도 움직이지 못할 것 같애요. 1월말까지 스케쥴이 꽉 차있는데다 그 후에 바로 한국에 나갈 일이 생겼어요.
즐겁게 드시고, 뱅기 수리하셔서 나마님이 오신다니 소식은 그 편에 들을 수 있겠네요. 그 생생한 보도가 기다려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 보신탕 최영숙 2005.06.11 175
250 눈물 나마스테 2007.11.28 175
249 안녕하시지요? 김용우 2006.03.26 174
248 봄봄봄 file 큰누님 2007.02.18 174
247 소설가 모임... 강릉댁 2003.03.03 173
246 잘 왔소. 나마스테 2004.11.25 173
245 바람 부는 날 최영숙 2005.02.10 173
244 왔다 나마스테 2005.09.05 173
243 Re..혈지에서 고수를 기다리다 전구 2003.01.10 172
242 고인의 명복과 위로를 드립니다. 임영록 2003.08.21 172
241 4월입니다. 에스더 2004.04.04 172
240 대포로 나라를 지키리라 나마스테 2005.05.01 172
239 사진이 더 많은 이야기를 file 알다마 2005.08.17 172
238 건강 하셔요 새모시 2005.12.08 172
» 용궁의 비밀 최영숙 2006.12.08 171
236 Re..증말이여? 디오니소스 2003.01.28 170
235 [re] 사랑방이 소요하니... 최영숙 2004.11.19 170
234 협조 바랍니다 장영우 2005.05.06 170
233 원고 보냈습니다. 박경숙 2006.02.05 170
232 내가 일등 꽃미 2002.12.21 169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33
전체:
3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