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허허

2004.04.15 15:11

나마스테 조회 수:279 추천:8

웃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오.

그 동안 울다, 웃다, 분노하다, 방다닥을 치다, 벽을 디립다 박다, 그예 혼절 할 것 겉았던 대하소설을 마지막 장을 읽은 탓이오.

사랑, 음모, 질투, 자살, 액션, 구원, 희생, 웃음, 성찰, 반전, 또 반전, 장엄, 사악, 정의, 눈물, 콧물...
이 책에선 그런 걸 적당히 비벼 넣고 잘 짜여진 얼개로 대하소설임에도 한눈 팔지 못하게 하였소.

고등 학굔가 중학교 시절 딱!한번 본 '꿀단지'보다 더 재미있었소. 정말 대단했소.

어느 글 잘쓰는 사람 있어 이런 소설을 써 낼 수 있을까. 그것도 잠시 한눈 팔 틈도 없이 몰입을 강요하는 이런 소썰을!!!
삼매에 빠져 책장을 넘기다 갑자기 나타난 끝장을 보고 책을 덮으며 무척 아쉬웠다오.
(정말 내가 한번 이 독후감을 길게 투다닥 해봐?)

그동안 이런 독서에 빠져 뜸한 걸 요해 바라오.
으허허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2
전체:
32,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