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2006.10.07 03:29

이용우 조회 수:231 추천:16

여러 선생님들 미안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이사를 하고 인터넷 이전에 문제가 생겨서 지난 한 달여 동안 깜깜하게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급한대로 이성열 형네에 가서 이멜 답장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 것도 하루 이틀이지요. 거기에다 특유의 게으름병이
"여보게, 왜 컴에 목메달고 사는가, 이 참에 머리나 식히시게"
하고 꼬셔서 '옳소' 하며 안식월에 들었드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인터넷이 연결 되어서 엊저녁에 이멜이랑 문학서제에 들렸더니 많은 분들께서 다녀가시고, 어떤 분은 이멜에도 대답이 없으니까 '이래도 외면할래' 하시듯 이곳에까지 이중으로 글을 주셨더군요.
특히 나마스테와 최영숙 소설가께서는 두 세번씩 글을 주셔서 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나마스테야 동갑 친구니 '매미가 운다' '매미가 없다' 매미 얘기로 도배를 해도 미안칠 않은데, 열악한 환경속에서 선교활동에 시간이 없을 최영숙 선생님께는 참으로 미안스럽기 짝없습니다.
미주 소설연구로 협조가 시급한 장영우 교수님,
'불러도 대답었는 이름이여' 하고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담긴 제목으로 재치 있게 자기 피알을 하신 조은일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 내가 먼저 문안했어야 할 미미씨,
조만연, 오연희, 장태숙, 백선영, 이기윤, 정문선 선생님들의 방문...

모든 분들께 일일히 답글을 올려야 되는데 밀린 숙제가 너무 많군요.
자판을 두드리는 김에 저의 방을 방문하신 분들께 미흡하지만 간략한 답신을 우선 남기겠습니다.

장영우 교수님께는 곧바로 이멜을 올리겠습니다.
솔가지 깔고 송편 찌신다는 최영숙 선생님, 그 곳에서까지 민족의 정체성을 이어가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런데 배곯는 강아지 이름 '보리'(불교에서 최상의 이상인 득불에 이른 지혜를 가리킴)는 좋은데 두 번째 강아지 이름 '떼리' 는 좀 거시기 합니다. 부탁하신 회원들 안부는 잘 전하겠습니다, 그런데 미경이 소식은 저도 몰라서 몰라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나마스테여, 언제 한 번 안오시려는가? 자네가 안오면 매미 없는 12월에 내가 나가리다.                    
조은일 선생님, 이곳의 대표적인 서점 네 곳(동아, 정음사, 샘터, 세종)에 <작고 단단한 행복>을 주문하며 몪좋은 자리에 진열하면 꽤 팔릴거라고 선전을 해두었습니다. 여담으로 제목이 몹시 야합니다, 물론 그걸 노리셨겠지만요,ㅎㅎ.            
미미씨, 제 2 시집은 어찌 되었나요? 미모 여전하시고? 요즘은 쌩얼이 유행인 거 아시지요?  
조만연 선생님, 원고료 없는 글은 이걸로 끝입니다.
백선영 선생님, 잊지않고 방문해 주신 것 감사드림니다.
장태숙 선생님, 문학캠프 수고는 가장 많이 하셨잖아요, YOU 께서.
이기윤 선생님, 명절을 맞아 제가 먼저 어르신을 찾아 뵈어야 하는데 결례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경운기와 소달구지가 교차하는 시골 동영상에 나훈아의 '고향역' -흰머리 날리면서 달려나온 어머니- 하는 대목은 가슴이 싸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연희 선생님, 그린이 닮은 동영상 정말 고마웠습니다. 티브이의 디즈니 프로에 빠져 있는 그린이에게 보라고했더니 티비화면과 컴퓨터화면을 오락가락하더니 '저게 나라구?' 하며 켈켈 웃읍디다. 땡큐.    
정문선 선생님, 방문 감사합니다. 언제 출판기념회를 하신다고 했지요? 요즈음 제가 이사를해서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전 주소로 한 우편물들은 1~2 주가 되어야 새주소로 오더군요. 메일을 하시려거든 아래에 주소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 주소 : 1217 S, VICTORIA Ave  LA,  CA,  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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