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회장님!

2006.03.21 22:32

최영숙 조회 수:162 추천:19

그러고보니 저 또한 인사가 늦었네요.
소협의 만만치 않은 일들 감당하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시지요?
저, 이번 멕시코 치아파스 지역에 정글마을 답사 나갔다가
강에서 급류를 만나 카누가 뒤집히는 바람에 죽을 뻔 했어요.1m50cm 귀여운 악어가 사는 연두색 강물에서요.  
다행히 수영 잘하는 나의 남자가 살려냈는데 나중에
소식들은 친구 집사가 하는 말이 순교할 영광을 놓쳐서 너무
안됐다네요.
더 우스운 건,강물에서 살아나 강 기슭으로 기어 오르는데 거기는 또 썩은 내 푹푹 나는 늪이어서 발이 빠져 나오질 않는 거예요.
저는 팀벌랜드 신발이 아까워서 기를 쓰고 신발을 구해내려고 애를 썼지요. 아! 육신의 연약함이여.....
하마터면 소협의 동부지부가 문 닫을 뻔 했어요.
돌아오니 조회장님, 미경 전화가 들어와 있더라구요.
앤서링 머신 속의 목소리만 들어도 위로가 됐어요.
아무튼 든든하신 회장님, 영원하신 조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을 다시 뵙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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