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2007.02.03 09:15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흔들리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흔들리는 것들도 흔들리고
흔들리지 않는 것들도 흔들리고
우리들 목숨 또한 흔들리고 있나니
살아있다는 것은 흔들리는 것
흔들리며 흔들리며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흔들리며 흔들리며 너를 바라보는 것이다
허리 휘어지도록 흔들리는 사람아
오장육부 뒤틀리도록 흔들리는 사람아
비틀대며 절뚝이며 한 생生을 지나가고 있는 이의
흔들림이 나를 흔든다 우리를 흔든다
그러므로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흔들리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흔들리는 것들도 흔들리고
흔들리지 않는 것들도 흔들리고
우리들 목숨 또한 흔들리고 있나니
살아있다는 것은 흔들리는 것
흔들리며 흔들리며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흔들리며 흔들리며 너를 바라보는 것이다
허리 휘어지도록 흔들리는 사람아
오장육부 뒤틀리도록 흔들리는 사람아
비틀대며 절뚝이며 한 생生을 지나가고 있는 이의
흔들림이 나를 흔든다 우리를 흔든다
그러므로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2 | 그리움의 문제 | 이윤홍 | 2007.02.25 | 549 |
201 | 나의 사제, 부르노 | 이윤홍 | 2007.02.14 | 470 |
200 | 선인장 꽃 | 이윤홍 | 2007.02.13 | 841 |
199 | 꽃밭에서 | 이윤홍 | 2007.02.10 | 563 |
198 | 2월, 짧아서 더 소중한 | 이윤홍 | 2007.02.10 | 459 |
197 | 그냥 사랑이면 어때 | 이윤홍 | 2007.02.09 | 287 |
196 | 사제司祭의 방 | 이윤홍 | 2007.02.09 | 293 |
195 | 생명 | 이윤홍 | 2007.02.03 | 305 |
194 | 새해 | 이윤홍 | 2007.02.03 | 264 |
193 | 잡초 | 이윤홍 | 2007.02.03 | 217 |
192 | 희망 | 이윤홍 | 2007.02.03 | 198 |
191 | 흔적 | 이윤홍 | 2007.02.03 | 173 |
» |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 이윤홍 | 2007.02.03 | 208 |
189 | 거미줄 | 이윤홍 | 2007.02.03 | 185 |
188 | 한강 | 이윤홍 | 2007.02.03 | 169 |
187 | 한 말씀 | 이윤홍 | 2007.02.03 | 159 |
186 | 하루 | 이윤홍 | 2007.02.03 | 169 |
185 | 하늘의 별 따기 | 이윤홍 | 2007.02.03 | 206 |
184 | 피의 가게부 | 이윤홍 | 2007.02.03 | 361 |
183 | 프리웨이 | 이윤홍 | 2007.02.03 | 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