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2007.02.02 10:39
달팽이
창백한 두 뿔이
어두움을 더듬을 때
흰 자국을 남기며
밤을 끌고가는
인내
보도를 가로질러
풀잎에 올라서면
와르르 무너지는 이슬
밤새도록 끌려와
전신이 젖어버린
밤의 안색이 하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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