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2007.02.03 02:15
어깨
어깨가 내려 앉았다
벽돌 삼십장에도 끄떡없던 것
어린자식들과 아내를 얹혀놓고
밥 한 그릇의 노동
왼 종일의 발품
다 보태 얹혀놔도 신명나던 어깨
아버지의 땅 꺼지는 한숨
어머나의 마를 날 없는 눈물
남동생 여동생의 성깔 투정 용돈타령
모두 올려 놓아도 가볍기만 했던 어깨
이제는 돈벌 일만 남았다고 모두를 다독이며
식솔 모두의 무거운 삶
한꺼번에 보태어도
여유 만만하던 어깨
그 어깨가 주저 앉았다
어젯 밤 IMF에 압사당한 회사와 함께
무너져 내렸다
뚝- 절단나 버렸다
어깨가 내려 앉았다
벽돌 삼십장에도 끄떡없던 것
어린자식들과 아내를 얹혀놓고
밥 한 그릇의 노동
왼 종일의 발품
다 보태 얹혀놔도 신명나던 어깨
아버지의 땅 꺼지는 한숨
어머나의 마를 날 없는 눈물
남동생 여동생의 성깔 투정 용돈타령
모두 올려 놓아도 가볍기만 했던 어깨
이제는 돈벌 일만 남았다고 모두를 다독이며
식솔 모두의 무거운 삶
한꺼번에 보태어도
여유 만만하던 어깨
그 어깨가 주저 앉았다
어젯 밤 IMF에 압사당한 회사와 함께
무너져 내렸다
뚝- 절단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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