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1
어제:
292
전체:
4,969,543

이달의 작가
2008.10.24 15:08

흐림의 실체

조회 수 252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흐림의 실체


                                                     이월란




빛의 두려운 선밀도
프리즘의 기만을 자축해요


파랑유리는 파랑빛만 통과
초록유리는 초록빛만 통과
나의유리는 나의빛만 통과
너의유리는 너의빛만 통과


통과
통과
통과


결국, 지상의 그림자 파일이 모조리 삭제당했다
스나이퍼 같은 태양의 눈이 어디선가 노려보고 있다
그늘이 되어 여기 저기 접목 당한다
저 수직의 슬하에 익숙한 체위로 바짝 엎드려야 한다
비의 혁명이 덮치기 전에, 나를


                                                  2008-10-2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1 히키코모리 이월란 2011.03.18 358
1650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523
1649 흙비 이월란 2010.03.22 507
1648 흔적 이월란 2008.08.28 259
1647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29
1646 제2시집 흔들리는집 / 서문 (오세영) file 이월란 2016.08.15 83
1645 제3시집 흔들리는 집 6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 이월란 2008.11.12 461
1644 흔들리는 집 5 이월란 2008.11.12 264
1643 흔들리는 집 4 이월란 2008.11.11 270
1642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181
1641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5.10 235
1640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해설 (임헌영) file 이월란 2016.08.15 145
1639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표4글, 시인의 말 file 이월란 2016.08.15 135
1638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66
1637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244
1636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643
» 흐림의 실체 이월란 2008.10.24 252
1634 제3시집 흐린 날의 프리웨이 이월란 2009.09.04 360
1633 흐린 날의 악보 이월란 2021.08.16 30
1632 흐린 날 이월란 2008.05.10 2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