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3
어제:
238
전체:
4,969,253

이달의 작가
2014.08.25 12:54

바람이었나

조회 수 162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이었나


이월란(2014-8)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가볍지도 않았는데

중세의 그림처럼 암울했던 배경 너머
천연두의 발진처럼
곪아 터지던 꽃들이 있었다

손보다 발보다
먼저 달려가 있던 가슴을
매번 놓고 왔던 그 자리에

낯선 이들이 무심히
무리지어 사라지고

매일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선다
껍질처럼 벗겨진 허물만이 걸어간다
무거운 것이 툭, 떨어진 후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 영문 수필 "She Loves Me" 이월란 2014.05.28 220
1490 영문 수필 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이월란 2014.05.28 201
1489 영문 수필 The Korean “Goose Families” 이월란 2014.05.28 261
1488 영문 수필 The Chaos in "Babel" 이월란 2014.05.28 178
1487 영문 수필 “Borderlands and Identities” 이월란 2014.05.28 149
1486 영문 수필 Cajun or Creole? 이월란 2014.05.28 11964
1485 영문 수필 Interview Paper 이월란 2014.05.28 39590
1484 영문 수필 Eating Food, Eating Love 이월란 2014.05.28 189
1483 영문 수필 Burning Bangkok in Frozen Park City 이월란 2014.05.28 238
1482 영문 수필 Where is the Interpreter "In the Penal Colony"? 이월란 2014.05.28 199
1481 땅을 헤엄치다 이월란 2014.10.22 177
1480 빈집 이월란 2014.10.22 164
1479 제3시집 요가 이월란 2014.08.25 315
1478 제3시집 처서 이월란 2014.08.25 344
» 바람이었나 이월란 2014.08.25 162
1476 통곡의 벽 이월란 2014.06.14 196
1475 불면증 이월란 2014.06.14 277
1474 금단의 열매 이월란 2014.06.14 508
1473 견공 시리즈 침묵 (견공시리즈 127) 이월란 2014.06.14 256
1472 영문 수필 "Beauty and the Beast " 이월란 2014.05.28 82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