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그립습니다

2003.10.31 02:33

미미박 조회 수:493 추천:55

송덕문(Eulogy)

“고 최종성 목사님, 사랑하는 나의 삼촌께 바칩니다”

진정 가신건가요?
정말 저희 가족의 정신적 지주셨는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가시다니요…
이젠 당신의 해맑은 미소를 다시는 볼수 없겠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하신
주의 말씀을 전하시며 힘주어 설명하셨었죠?
주님께서 쉬게하리라 약속하셨지 편히 쉬게하리라
하시지는 않으셨다고요.
그래서 이제부턴 진짜 편히 쉬실려고 홀연히 떠나셨나요?

당신은 어떤 분이셨는지 아세요?
예수님을 만나기전에는 이지적이고, 조용하시며, 철학적이시고,
조금은 차가운 분위기를 가지신 세련된 귀공자타입의 신사셨죠.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신 후로는 더 멋진 gentleman으로
변하시더라구요...

몇시간씩 무룹꿇고 기도 드리시던 모습,
사람의 심령을 여는 너무나도 pure하고 진실한 모습,
늘 단정하고 온유한 모습,
주님밖에 모르는 답답한 모습까지 묘하게 어우러져
언제부턴가는 마치 속세를 떠난 사람같으셨다니까요.

예수님 한 분 사랑하는 일로 가슴이 벅차셨던 당신,
세상을 쉽게 사는 trick은 잘 모르셨지만
늘 천국냄새가 나던 당신,
가난한 나사로 같아 보였어도 주님의 광채로
얼굴이 반짝이던 당신…

정말 이 세상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당신이기에
주님은 이미 알아차리시고
주님 옆구리에 끼고 다니고 싶으셔서
당신을 주님옆으로 데리고 가셨나봐요

그래요, 천국은 삼촌과 너무 어울리는곳이지요~~
그래서 보내드리는거예요…
그래도 많~이 보고 싶을꺼예요…

삼촌의 귀한 아들과 딸, Brian과 Karen 한테만
유산을 남기신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사랑한 저희들 모두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겨 주셨습니다.

저희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하늘나라에 도착 할것입니다
그때 ‘의의 면류관’을 쓰고 계실 당신을 찾아 뵙겠습니다.

조카 미미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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