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fibromyalgia의 증세가 악화돼서 올해 첫 두달을 참 힘들게 시작했는데 12월인 지금 뒤돌아보니 오히려 다른 여느 해보다 더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월에는 시어머님의 팔순잔치를 열어드렸는데 어머님은 손주들의 편지낭독을 들으시며 얼마나 기쁨의 진한눈물을 흘리셨는지모릅니다. 남편은 플러턴에 제2의 사무실을 내셨고 제가 비행기를 탈 때마다 동행해서 절 도와주셨습니다. 유진이는 북가주에서 성공적으로 턱관절수술을 받았는데 저희부부가 함께 올라가서 간호했습니다. 다시 어린아이(?)같은 유진이를 돌보는 재미가 쏠쏠 했답니다. 유진이는 여름에 타이완선교를 잘 마치고 다녀와 9월에 버클리 법대에 입학하여 2년간의 공백을 뒤로하고 다시 학생이 되었습니다.  태진이는 이번 12월에 버클리대학에서 환경경제학과를 3년 반만에 끝마치고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태진이는 내년 1월에 캄보디아 선교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위해 몇 달간 캄보디아에서 머무를 예정입니다. 태진이가 그 일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했고, 게다가 요번학기에는 캄보디아어를 택해서 공부에 매진하던 그의 모습은 저희가족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저는 갈급한 심령으로 4월에 하와이 신유집회에 열흘간 참석했는데, 주님은 고린도전서 12장 9절 말씀으로 응답하시며 제게 넘치는 평강을 주셨습니다. 5월에는 오랫동안 마음으로 기도해오던 분들을위해 ‘복음’의 선물을 들고 남편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꿈같이 귀한 만남을 허락하셨습니다. 6월에는 Brownie이 동생 Cookie가 생겼습니다. 두 녀석들이 집안을 돌아다니며 유진이와 태진이의 빈자리를 정겹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7월에는 커피브레이크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중간 중간 누워서 쉬어가면서도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컨퍼런스로인해 20여년 전 성경발견학습을했었던 커피브레이크를 다시 새롭게 만나 9월부터는 애나하임센터 소그룹(바나바)인도자로 첫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10월에는 시애틀에서 라이프 코칭 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벌써 라이프 코치로 일한지 5년이 넘었습니다. 제게 하나님이 붙여주신 클라이언트 한분 한분께 예수님의 이름을 자유롭게 증거하며 코칭 해 드리려고 <코치미미센터>란 비즈니스명을 <CM 크리스챤 코칭센터>로 바꾸고 새로운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복용하는 처방약의 종류는 작년보다 훨씬 늘어났지만 주님과의 달콤한 관계는 더욱 돈독해진 2007년이었답니다. 벅차게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보답코자 저는 남의 유익을 구하며(고전10:24) 사랑만하며(롬12:8)살겠습니다. 제가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을 때 여러분의 기도가 아니었더라면 어땠을까~~ 정말 생각만 해도 오싹합니다. 저는 여러분 한분 한분이 사람의 몸을 입은 천사임을 잊지 않고 감사함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저와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이 허락하신 작고 큰 기적들이 많이많이 일어나길 기도하겠습니다.

2007년 거룩한 성탄절에,
미미와 온가족올림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2
어제:
0
전체:
4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