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0 15:03
벌새/ 시. 이일영
미니 새처럼
큰 벌처럼 생긴 요정
소리없이 날며
꽃에게 마음을 쏟는다
꼭두 새벽 일어나
순정의 눈빛 가득
울지 못하는 기인 부리끝 떨며
이슬 반짝 꽃술에
순간 입맞춤한다
숲의 작은 요정과
꽃의 섬광이 빚어내는
이름 아침의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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