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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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박제

2007.07.25 05:42

정문선 조회 수:615 추천:104

박제(剝製) 생명을 빼앗기고 부화(孵化)할 수 없는 박제가 되었다 백설 같은 흰곰 발바닥만한 새끼의 눈 마주치며 꼼짝도 할 수 없는 그대로인 그들의 모습 내장을 긁히고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 속이 채워져 찡그리지도 웃지도 못하는 무표정 손만 대지 않으면 전시장을 만든 캐나다 카리보 크로씽(caribou crossing) 마을의 주인님이 즐거울 슬픈 박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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