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
전체:
10,608

이달의 작가

슬픈 7월

2006.07.16 06:31

정문선 조회 수:357 추천:85

슬픈 7월 생일이 있어 언제나 당신의 선물 새빨간 루비반지가 이글거리는 태양에 기뻤던 7월 천식(喘息)으로 그 온도를 참지 못하시고 그만 거두고 만 숨소리 때문에 나의 칠월은 빗장을 걸고 포수(砲手)의 총소리마다 놀라던 토끼처럼 벌렁이는 가슴만 내 보입니다 싸늘히 변한 어머니의 몸처럼 태양은 뜨거운 신록의 열을 차단하였습니다. 잡초를 뽑던 땀방울은 진흙으로 굳어버리고 물기 없는 메마른 땅 그 갈라진 틈새로 바람만 들어옵니다. 어머니! 모든 것은 바람 이예요 휘 이-ㄱ 불었다 사라지는 휘날리다 없어지는... 나의 모든 것이었던 당신마저도 사라 져 버린 것처럼 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아름다운 선물 정문선 2006.11.24 412
51 12월은 정문선 2006.11.22 455
50 사랑 정문선 2006.11.15 387
49 안경 정문선 2006.11.08 730
48 출가 외인 정문선 2006.10.15 446
47 포도의 삶 정문선 2006.09.05 402
46 노을을 보며 정문선 2006.08.05 1295
45 비에 젖은 시 정문선 2006.07.28 424
44 고도 정문선 2007.04.25 465
43 문학 나들이 정문선 2007.04.25 481
42 어미 새 정문선 2006.07.24 382
» 슬픈 7월 정문선 2006.07.16 357
40 비둘기와 오물 정문선 2006.07.14 360
39 캐나다 록키를 찾아서 정문선 2006.07.12 332
38 아름다운 세상 정문선 2006.07.07 350
37 깊어가는 밤 정문선 2006.06.28 367
36 팜 스프링에서 정문선 2006.06.26 374
35 울고 있는 친구 정문선 2006.06.21 371
34 자주빛 양파 정문선 2006.06.19 421
33 다람쥐와 마리 정문선 2006.06.15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