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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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비에 젖은 시

2006.07.28 00:40

정문선 조회 수:424 추천:72

비에 젖은 시 그 얼굴이 보름달 보다 더 화안하다. 시인들의 모임집으로 가는 날 차선도 보이지 않게 비가 내렸다 폭우를 운전하는 시인의 시는 비에 젖었다 글씨가 번져 읽을 수 없는 시 가슴을 적신다 창 밖은 퍼붓는 비 희고 붉은 등불에 목숨이 걸린 프리웨이를 달리는 차 “삼월”이란 제목은 몸둥아리를 잃은 채 꿈으로 홍조(紅潮) 되어 푸른 잎 날개 봄으로 흔들리고 있다 계관 미주문학 2007년 봄호 The Poem Wet with Rain On my way to the house where the poets meet I could hardly see the lane Heavy rain was falling The poem was wet from rainwater While the poet was driving The ink of the words spreads on the paper The words become illegible and wet my heart Outside the window, it is raining in torrents Some freeway driving! My life depends on the white and red lights while driving With its body missing, the title "March" Dreams and becomes ruddy its wings of green leaves wobble in the shape of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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