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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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꽃소식

2006.04.10 23:02

정혜원 조회 수:134 추천:23

언니야.
이곳은 지금 봄꽃이 한창이야.
목련은 활짝 핀 꽃이 반,
피었다 쓰러진 꽃잎들이 반이고
벛꽃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만 같애.
부엌 창으로 내다보이는 뒷동산엔
개나리도 보여.
언니가 사는 그곳은 어때?
'다락방에서 찾은 동전' 잘 읽었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글이었어.
좀 많이 슬펐어.
수필이라기보다는 한편의 짧은 소설같았어.
단편소설로 개작을 해봐도 좋을 것 같은데...
나는 언니가 소설로 등단을 할 걸로 생각했는데
시라서 조금 뜻밖이었어.
나는 공부하는게 있는데 지금 4학년이야.
그래서 논문준비에 애쓰고 있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어렵네.
그래도 즐기면서 하는 공부라 좋아.
며칠 전에 언니 사진 2장 올린 것 봤는데
없어져 버렸네.
언니의 지나간 시간들이 보여서 좋았는데.
그럼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