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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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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차신재
한 여름 내내
꼭꼭 여며 온 가슴
태양의 뜨거운 입맞춤에
그만 터지고 말았어요
그대에게 주려고
몰래몰래 익어 온
빨간 내 마음
온 세상에 들키고 말았지요
이 진홍빛 찬란한 보석
취할 듯 달콤한 향기
오직 당신 위해 준비한
내 선물이에요
바람이 달려 와
열린 가슴을 더듬으려 해요
어서 따가세요
새들이 날아들기 전에.
09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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