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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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천개의 돌과 천개의 나무들이
차신재
자갈투성이 바위산을 올랐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실핏줄 같이 그어진 앞만 보면서
말없이 말없이 산길을 걸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비틀거리다가
돌 뿌리에 걸려 주저앉아 울어도
산은 모르는 척
입을 꽉 다문 채
속내를 보여주지 않았다
정상은 평평했다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맑았고
온몸에 감겨오는 바람은 감미로웠다
휴식은 잠시
다음은 내려가야 할 때
내려가는 길은
어깨도 마음도 가볍고 여유로워
오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 아래 환하게 펼쳐졌다
이토록 굽이굽이 가파르고 험한 길을
용케도 올라 왔었구나
내려오면서야 눈을 맞춘
예쁜 들꽃과 작은 산새들
천개의 돌과 천개의 나무들이
산은 올라 갈 때 보다
내려 갈 때에 더 조심해야 된다고
바람의 소리로 귀띔해 줄때
무심한 듯
입을 꽉 다물고 있던 산이
발바닥을 통하여
자연과 삶의 이치를 읽게 해 준 것을 알았다.
- mountain charles -에서
차신재
자갈투성이 바위산을 올랐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실핏줄 같이 그어진 앞만 보면서
말없이 말없이 산길을 걸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비틀거리다가
돌 뿌리에 걸려 주저앉아 울어도
산은 모르는 척
입을 꽉 다문 채
속내를 보여주지 않았다
정상은 평평했다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맑았고
온몸에 감겨오는 바람은 감미로웠다
휴식은 잠시
다음은 내려가야 할 때
내려가는 길은
어깨도 마음도 가볍고 여유로워
오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 아래 환하게 펼쳐졌다
이토록 굽이굽이 가파르고 험한 길을
용케도 올라 왔었구나
내려오면서야 눈을 맞춘
예쁜 들꽃과 작은 산새들
천개의 돌과 천개의 나무들이
산은 올라 갈 때 보다
내려 갈 때에 더 조심해야 된다고
바람의 소리로 귀띔해 줄때
무심한 듯
입을 꽉 다물고 있던 산이
발바닥을 통하여
자연과 삶의 이치를 읽게 해 준 것을 알았다.
- mountain charles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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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12월과 포인세티아 [1] | 차신재 | 2014.12.20 | 186 |
위의 시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page=2&document_srl=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