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푸른 밤
차신재
깊은 물 속에 갇혀 본 적 있는가
그 죽음 같은 공포와 절망의 끝자락에서
우주가 보내는 소리를 들어 본 적 있는가
밀밭을 흔들던 한 여름 바람소리 같기도 하고
여름밤 강언덕에서 불러주던 노랫소리 같기도 하고
아니 어쩌면
신이 인간을 부르는 소리 같기도 한
그 낮고 서늘한 소리에
아득히 죽어 본 적 있는가
아무도 모르리라
후회의 탄식 소리를 들으며
체념처럼 떨어져 뒹구는 꽃잎의
그 가슴 시린 절망을,
아무도 모르리라
푸른 달이 쓸고 지나가는 여름밤을 걸으며
이 뜨거운 계절이 처음인 것도 같고
마지막인 것도 같아서
이 불같은 시간들이 얼마나 춥고 서러운지를
아,
가을이 오기도 전에 코스모스가 지고있다
그러나
정지된 시간 속에서도
내 꿈의 영토는 경계가 없다
사랑의 힘을 주고 받는 연인들 사이에서
적선하듯 던져준 부스러기였어도
내 사랑은 맑은 기쁨이었다
나는 죄없는 푸른 목숨이고 싶다
나는 죄 없는 푸른 밤의 푸른 사람이고 싶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9 | 새해를 열며 [1] | 차신재 | 2015.01.03 | 233 |
108 | 라스베가스에도 개나리꽃이 [1] | 차신재 | 2015.07.05 | 231 |
107 | 한 여름날의 축제 [1] | 차신재 | 2015.08.04 | 227 |
106 | 모두 어디로 갔을가 [1] | 차신재 | 2014.10.09 | 225 |
105 | 세월에도 뼈가 있다 [1] | 차신재 | 2014.10.01 | 223 |
104 | 내 푸른밤의 연인 <드뷔시> [1] | 차신재 | 2015.07.30 | 217 |
103 | 파랗게 눈 뜬 별이 되고 싶어 [1] | 차신재 | 2014.10.06 | 217 |
102 | 설거지를 하며 [1] | 차신재 | 2015.01.09 | 216 |
101 | 거미가 웃는다 [1] | 차신재 | 2014.10.29 | 212 |
100 | 코스모스 연가 [1] | 차신재 | 2015.07.17 | 209 |
99 | 별에게 [1] | 차신재 | 2015.10.23 | 206 |
» | 푸른 밤 [1] | 차신재 | 2015.07.07 | 198 |
97 | 들국화 연서 [1] | 차신재 | 2014.12.16 | 198 |
96 | 내 잔이 넘치나이다 [1] | 차신재 | 2016.03.20 | 195 |
95 | 이별 앞에서 [1] | 차신재 | 2015.07.05 | 195 |
94 | 다시 여름을 보내며 [1] | 차신재 | 2015.09.28 | 190 |
93 | 사막의 선인장 [1] | 차신재 | 2014.10.01 | 190 |
92 | 이런 꿈 [1] | 차신재 | 2015.07.14 | 190 |
91 | 이렇게 기막힌 가을이 [1] | 차신재 | 2014.10.11 | 188 |
90 | 12월과 포인세티아 [1] | 차신재 | 2014.12.20 | 186 |
위의 시를 영역한 것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http://www.newlifeforum.us/xe/poetryboard/54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