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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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뜨는 달
차신재
뒷마당 평상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려다
국그릇 속에 빠져있는
달을 보았다
숟가락으로 건지려하자
조각조각 깨어져 버리는 달
조심조심 모아 입에 넣는다
넣자마자 금방 환해지는 가슴
내 안에 있던 어두움 걷히고
새로운 세상
눈 비비며 일어난다
숫가락을 넣을 때마다
산산조각 깨어졌다가도
조심조심 건져 올리면
오롯이 다시 담겨 들어 와
가슴속 어두움 밀어내는
하늘에 있는
내 속에 뜨는 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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