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15.09.17 13:26

강물은 흘러야 제 맛이다!!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발간사>
                                    
강물은 흘러야 제 맛이다!!

오정방


돌아보니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강산이 한 번 바뀐다는 세월이다. 그러나 요즘같이 아이티(IT)가 발달된 시대에는 한 번 뿐 아니라 서너 번쯤은 바뀐듯한 느낌을 갖는다.
본회의 창립 무렵,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오레곤지역에는 문학단체, 문인회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던 때라 부득이 새로 창립할 수 밖에 없었다. 1911년에 첫 한인이  이 지역에 발을 들여 놓은지 91년이나 지난 뒤의 일이다. 회가 창립되기 전에는 몇몇 문우들이 편도 무려 3시간 거리에 있는 시애틀 쪽으로 달려가서 문학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글짓기를 좋아하는 여섯 명이 뜻을 모아 10년 전에 처음 시작하게 되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인근에서 문우들이 모이고 등단자들이 생기고 회원 작품의 질이 점점 나아지고 연간집 <오레곤문학>을 해마다 발간하고 그러기를 10년 째 쉼없이 해왔다.
본회가 여기까지 오기는 미주에서 가장 큰 문학단체인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역할이 없다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회원가운데 다섯 명이나 이 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을 했기에 다양한 교류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왔음을 부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동 회가 매년 여름에 개최하고 있는 ‘여름문학캠프’에 참가해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는 여러 문우들과 다각적인 교류를 통해서 문학에 대한 열정을 회원들이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는 매년 발간하던 <오레곤문학> 제10호를 지면을 확대, 특집으로 꾸며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사화집으로 발행하게 되었거니와 전국 각지, 국 내외에서 축하의 의미로 축사, 축시, 축서, 제호를 써주심은 물론 옥고를 기꺼이 보내 주심으로 인하여 읽을거리가 풍성해 진것을 기뻐하며 귀한 작품을 보내주신 문단의 중진 여러분 들과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열심히 작품을 써서 제출해주신 회원들에게도 감사와 고마움을 표한다.
오레곤주와 워싱턴주를 경계로 도도히 흐르는 콜롬비아 강을 보면서 우리나라 수도의 상징인 한강을 오버랩 하게 되고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면서 우리의 조국에 대한 많은 그리움과 애국심, 그리고 우리 고유의 한글과 전통문화를 잘 전수해 가고자 애쓰는 마음이 우리들의 작품을 통해 유감없이 녹아 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엔솔로지 ‘콜롬비아 강에 흐르는 한강의 숨결’을 세상에 내 놓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물레방아는 돌아가야 제 멋이고 강물은 흘러가야 비로소 제 맛을 내며 강의 구실을 다하는 것임을 새삼 깨닫고 작품활동을 꾸준히, 열정적으로 다하는 회원들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권두언에 갈음한다. 문운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 2012. 5. 1>
…………………………………………………………………………………………………………
*오레곤문인협회 창립년월일:2002. 6. 25
*창립 10주년기념식 및 “콜롬비아 강에 흐르는 한강의 숨결” 출판기념회
           2012. 5. 19(토) 5pm / 온누리성결교회 교육관 (오레곤 주 포틀랜드 시 소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수필 한국 최고의 가곡 <가고파> 전 후편을 다시 듣고나서… 1 오정방 2015.08.18 732
92 수필 (인물전)문학성과 영성이 탁월하신 명설교자/김석규 목사편<상> 오정방 2015.08.25 530
91 수필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며’… 오정방 2015.09.12 505
90 수필 아들의 아들, 내 첫 손자와의 첫 만남 오정방 2015.08.18 498
89 수필 은혜의 잔이 넘치나이다! 오정방 2015.09.17 487
88 수필 (내고장 이야기)지금 오레곤에서는 오정방 2015.08.13 470
87 수필 내 손목 시계는 라렉스Ralex 시계 오정방 2015.08.18 457
86 수필 포틀랜드에서 만난 기일혜 소설가 오정방 2015.08.18 436
85 수필 나의 생일고生日考 오정방 2015.08.27 413
84 수필 팜 스프링스의 열기는 참으로 뜨거웠다 오정방 2015.09.10 382
83 수필 다시 수국水菊 앞에 서서 1 오정방 2015.08.18 348
82 수필 수국은 저토록 탐스럽게 피어나고 오정방 2015.08.12 340
81 수필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오정방 2015.09.10 311
80 수필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다! 오정방 2016.02.03 304
79 수필 우리집 소(牛) 이야기 오정방 2015.09.24 303
78 수필 축시祝詩와 조시弔詩 오정방 2015.09.08 302
77 수필 불루베리를 따면서 오정방 2015.09.01 301
76 수필 세상에서 한 권 뿐인 책 오정방 2015.09.01 287
75 수필 어머니와 임연수어林延壽魚 오정방 2015.08.25 285
74 수필 희한한 농구籠球시합 이야기 오정방 2015.09.01 26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
어제:
5
전체:
193,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