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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쏟아지는 밤별을 바라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엘에이 시내
에서는 밝은 불빛으로 인해 좀체 이렇게 맑은 밤하늘을 볼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정말 맑은 하늘에 수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고 은하수도 선명히 흐르고 있었다.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밤 10시부터 시작된 뒷풀이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자정을 훌쩍 넘긴다. 강사 교수들도 큰 짐을 벗어버린듯
분위기에 흠뻑 빠져 들었다. 알콜과 풍성한 얘깃거리가 어우러져
문학에 대한 즐거움을 나누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흐뭇
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가 마련한 ‘2004 여름 문학캠프’는
엘에이와 샌디애고 사이에 있는 테미큘라의 캐톨릭재단이 운영하는
‘꽃동네’에서 8월 14-15 양일간에 걸쳐 개최되었는데 각지에서
80여명의 문인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를 위해 서울에서 초청된 경희대의 김종회 교수(평론가)는
소설과 수필 부문에 대한 강론을, 중앙대의 이승하 교수(시인)는
시 부문에 대한 강론을 맡아주었다. 두 분 모두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명교수라는 말을 듣고 있는지라 듣는 모두에게 흡족한
만족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둘째날 아침에 가진 질의 응답 시간이 끝나고 송상옥 회장의 폐회인사
에서도 밝혔듯이 어느 때보다 알찬 캠프였다는 말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나도 바쁜 일정 가운데서 문학캠프에 참석했던 보람이 있었고
이 날 들은 강론을 잘 활용하여 좋은 작품을 쓰는데 정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

이틀간의 공식 일정 후 초청을 받아 찾아간 농부시인 정용진 선생이
경영하는 에덴 장미농원에서의 점심시간은 다시 한 번 참석 문인들의
마음을 한데 묶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다.
듣고 아는바 정용진 시인께서는 자주 문인들을 초청하여 좋은 음식을
대접하며 서로가 화목하는데에 앞장을 서신다고 하는데 정말 아름다운
일이며 더 큰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가호가 넘치시기를 기도했다.
또 기뻣던 일은 한국 최초, 최대의 문학포탈사이트인 ‘문학의 즐거움’을
통하여 얼굴이 익숙한 김동찬, 김영교, 문인귀, 박경숙, 장태숙 시인을
재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3년 전에 엘에이로 이민 와서 지리에
익숙하지도 않으신 채
보다 더 엘에이에 익숙하지 못한 나를 공항으로 마중 나와주신 선악
선배요 사진작가이신 김운영 형님을 17년 만에 만날 수 있게 된것도
큰 기쁨이었으며, 둘째날 캠프장으로 찾아와 준 초/중 동창 이창우 씨
부부와 1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도 다행한 일이었다. 그는 1년 전에
미국에 이민올 때. 포틀랜드에 있는 우리집에 들렀다가 엘에이 아래
샌디애고에 안착한 절친한 친구이다. 비록 3시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친구가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게된 여행이었다.
3년 전, 미주문협 20주년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바쁜일정을 접어두고
공항까지 배웅을 마다하지 않은 김동찬 시인께 감사하면서 밤비행기를 타고
아내가 기다리는 집에 도착한 것은 15일 밤10시 45분. 하룻밤만을 떨어져
있었는데 꽤나 오래인듯 싶었다.

                                    <2004. 8. 16>



  
< 자료>
  미주한국문인협회 2004년 여름 문학캠프 순서

제1부
8월 14일(토) 저녁 6시 30분부터
(사회:이성열 부회장)

*인사말/송상옥 회장
*강사 약력 소개/길버트 한 사무간사
*시 강연-시를 잘 쓰는 10가지 방법/이승하 교수
*소설, 수필 강연-두 개의 꿈, 한국문학과
미주한국문학을 보는 눈/김종회 교수
*여흥 및 대화의 시간/김동찬 부이사장

제2부
8월 15일(일) 아침 9시 30분부터
(사회:장태숙 사무국장)

*질의 응답시간
-시에 관하여/이승하 교수
-소설, 수필에 간하여/김종회 교수
*폐회인사/송상옥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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