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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축시>
보듬고 껴안고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새해를 축복하며

오정방 시인




또 한 해를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창조주께
보잘것 없는 피조물의 작은 입술을 빌려
무엇보다 먼저  ‘감사하다’는 이 말밖에는
첫 날 아침에 첫 한 마디를 찾지 못합니다!

지난 한 해도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고
새해를 은혜 가운데 또 맞게하시니
그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금 찾아봐도 이 말씀 밖에는 없습니다!

찬란하게 떠오른 신년 첫 태양을 바라보며
나라들도 백성들도 모두 화평하고
정치도 사회도 경제도 전부 안정되어서
선물받은 365일 다 승리하며 살 수 있기를!

온갖 부정적인 것들은 긍정적으로 바뀌어
반목과 질투와 시기는 종식되는 한 해로
서로들 화해하고 용서하고 포용하며
보듬고 껴안고 다독이며 사랑할 수 있기를!

천지만물, 삼라만상,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
역리를 벗어나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낫게 여기면서
올 한 해 잘 보낼 수 있기를 손모아 빕니다!

< 2014. 1. 1>
……………………………………
*필자:오레곤문인협회 회장
*오레곤저널, 중앙일보, 한국일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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