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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악회, 그 이름에 영광 있으라!
-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며

  오정방
  

  


일제의 긴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고
오랜 속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던
환희로 넘친 감격적인 조국광복
바로 그날로부터 한 달 뒤인 9월 15일,
내 나라 내 땅을 끔찍이 아끼고
자연을 누구보다 사랑하던 동지들이
큰 뜻을 한 데 모아 창립한 조선산악회

장하다, 60년의 장구長久한 역사
그리고 그 중요한 업적,
국토구명究明 사업으로부터
해외원정등반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백두산처럼 우뚝 선 그 이름

어느 산, 어느 봉우리,
어느 암벽, 어느 빙폭
찾아가지 않은 곳이 있으랴
넘어보지 않은 곳이 있으랴
밟아보지 않은 곳이 있으랴
올라서지 않은 곳이 있으랴
산악회의 CAC 그 깃발이
힘차게 펄럭이지 않은 곳이 어디 있으랴

산山, 너 없이는 못사는 산사람들,
진달래 붉게 필 때도
산백합 아름답게 필 때도
에델봐이스 청초하게 필 때도
하얀 눈꽃이 찬란하게 필 때도

구름 덮이고 안개 자욱할 때도
땡볕 쏟아지고 소나기 퍼불 때도
흰 서리 나리고 찬 바람 불 때도
얼음 얼어 붙고 눈보라 칠 때도
기꺼이 배낭메고 찾아 나선
내 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산아, 너가 있기에 비로소 존재하는
다정한 이름, 한국산악회

눈 속에 묻힌 설악동의 10동지들도
산악회가 맞이한 6순을 기뻐하며
누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축하의 잔을 덥석 받으리니
산악 선, 후배 동지들이여!
기분 좋고 즐거운 오늘 ,
우리 다같이 한 마음으로
축배의 잔을 높이 높이 쳐들고
브라보! 소리 한 번 크게 외쳐보자
그리고 진심으로 이렇게 기원해 보자

‘오, 빛나는 그 이름
사단법인 한국산악회여,
오래 오래 축복이 있으라,
길이 길이 영광이 있으라!’고


                     <2005. 9. 15>


#창립60주년기념식 및 축하만찬회
+일시:2005. 9. 15 (목) 오후 5시
+장소:서울 샹제리제 웨딩홀  1층
....................................

*(사)한국산악회는 해방 직후,  백령회白嶺會 멤버
들이 중심이 되어 진단학회 다음으로 창립(1945.
9. 15)된 사회단체로 그 당시는 조선산악회였다가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한국산악회로 개칭됨.
(CAC, Corean Alpine Club)
*국토구명, 국토녹화, 학술조사, 자연보호, 산악정화,
등산기술지도, 산악조난구조, 해외원정등반으로
국위선양을 하는 등 각종 사업을 활발히 실행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역대회장은 초대 송석하, 2대 현동완, 3,5대 홍종인,
4,7,8,9,10,11대 이은상, 6대 이민재, 12, 13대 구자경,
14, 15, 16대 이숭녕, 17, 18대 정명식, 19, 20, 21대
문희성, 22, 23대 남정현(현).
*필자는 ‘69년  1월 17일에 입회(회원번호 798번)하여
사무국장, 편집위원장, 홍보이사, 감사 등을 역임했다.
1980년 10월에는 한국산악회창립 35주년기념, 대만
옥산玉山원정등반대장으로 참가, 대원들 7명과 함께
정상(3,997m)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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