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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계지도 속의 한반도韓半島
오정방


미국의 한 선교기관에서 우편으로 내게 보내온
영문판 세계지도 한 장 책상 위에 펼쳐 놓고
지금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제일 윗쪽에 쵸콜렛 색깔로 뒤덮인
광활한 러시아가 먼저 보이고
그 아래 노란색으로 칠한 차이나가
그 보다 조금 작게 시야에 들어온다

당연히 눈을 돌려 우리나라를 찾아보니
차이나 동북지점 한 쪽 끝에
토끼처럼 매달린 채 추위에 떨고 있는
작고 작고 작지만 너무나 잘 생긴 한반도는
두 가지 다른 색깔로 확연히 구분해 놓았다

북쪽은 연초록에 노스 코리아란 글씨로
남쪽은 진초록에 사우스 코리아라고 쓴 것이
돋보기를 썼는데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
깨알은 이 글씨에 비하면 차라리 크다 할까?

내가 나서 살이 붙고 뼈마듸가 굵어진 나라
내 인격이 형성되고 국가관이 세워진 나라
지금 이민자의 신분으로 더욱 간절해지는
내 조국, 자랑스런 대한민국 땅덩이는
언제쯤 통일되어 같은 색으로 칠해질 수 있을까?
북괴는 오늘도 핵실험으로 제 무덤을 파고 있는데..

< 201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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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방 2015.09.24 07:54
    함동진 (2013-02-07 02:27:29)

    장로님 반갑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방문하였습니다.
    문학과 더불어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건재하시니
    하나님께 감사올립니다.



    오정방 (2013-02-11 09:47:08)

    <문즐> 시대를 생각하며 언제나 잊지 않고 있습니다.
    회갑 때 축시 써주신 일도요.

    아무쪼록 건강, 건필하시기를 빕니다.
    덕분에 건재하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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