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8 09:41
까치 소리/김영교 그토록 몸을 사리고 사려 안으로 움츠리고 감싸 베꼽 아래 깊숙이 감춘 체온 그래도 옷을 벗기운 채 극한의 추위 한가운데로 내던져진 알몸의 숲 덜덜 떨고있는 가지 끝 마다 에이는 바람 쓰담아 덮어준 눈 이불 아래 깰 것 같지 않은 산등을 향해 문 두드리는 필사의 초인종 소리 꽁지와 부리로 번갈아 회를 치며 산야 냉기 혼자 다 들이키고 눈알이 빠지도록 깊이 내 뱉는 입김 세상은 어느듯 연둣빛 융단 나의 이민 추녀 끝에 매달린 길게 얼어붙은 검은 고드름 까지소리에 녹아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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