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21
전체:
1,291,891

이달의 작가

김영교

2008.03.18 09:41

오연희 조회 수:208 추천:26


    까치 소리/김영교 그토록 몸을 사리고 사려 안으로 움츠리고 감싸 베꼽 아래 깊숙이 감춘 체온 그래도 옷을 벗기운 채 극한의 추위 한가운데로 내던져진 알몸의 숲 덜덜 떨고있는 가지 끝 마다 에이는 바람 쓰담아 덮어준 눈 이불 아래 깰 것 같지 않은 산등을 향해 문 두드리는 필사의 초인종 소리 꽁지와 부리로 번갈아 회를 치며 산야 냉기 혼자 다 들이키고 눈알이 빠지도록 깊이 내 뱉는 입김 세상은 어느듯 연둣빛 융단 나의 이민 추녀 끝에 매달린 길게 얼어붙은 검은 고드름 까지소리에 녹아내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사진/나,김희주, 성민희 오연희 2008.03.21 347
189 문인귀 오연희 2008.03.20 304
188 지희선 오연희 2008.03.19 287
187 정문선 오연희 2008.03.18 307
186 백선영 오연희 2008.03.18 264
» 김영교 오연희 2008.03.18 208
184 배송이 오연희 2008.03.18 258
183 최향미 오연희 2008.03.18 257
182 한길수 오연희 2008.03.18 227
181 석정희 오연희 2008.03.18 238
180 김동찬 오연희 2008.03.18 246
179 윤석훈/음악 오연희 2008.03.18 243
178 오정방 오연희 2008.03.18 218
177 채영식 오연희 2008.03.18 256
176 고대진 오연희 2008.03.18 171
175 강학희 오연희 2008.03.18 170
174 유봉희 오연희 2008.03.18 185
173 안경라 오연희 2008.03.18 185
172 안선혜/돌배꽃 오연희 2008.03.18 231
171 임혜신 오연희 2008.03.18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