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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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 광대소금쟁이/유봉희+:+

2006.08.08 03:03

오연희 조회 수:230 추천:51

+:+ 광대소금쟁이/유봉희+:+ 비 그치고 시냇물 소리 조금 커졌다 통나무다리에서 내려다보니 광대소금쟁이들, 나는 듯 뛰는 듯 물 스키를 타고 있다 척추도 없는 저 가벼운 몸 광대란 이름, 좀 무겁구나 산 속 시냇물 하필이면, 물의 낙화점 부위에 떠 있다 어떤 놈은 물살에 잠깐씩 떠내려갔다가 돌아오고 어떤 놈은 물 속 늘어진 풀잎에 몸을 잠깐 기댔다가 되돌아온다 제가 만드는 동그란 작은 물결, 표석으로 딛고… 그렇지 광대란 제 몸무게를 잊고 뛰는 존재들이지 고인 물에 집 짓지 않고 흐르는 물살에 마음을 묶는 존재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