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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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그대의 겨울/윤석훈

2006.08.08 03:13

오연희 조회 수:206 추천:56


 
      ♥ 그대의 거울/윤석훈 ♥ 나 꽃 피울 수 있겠네 때로 돌밭길 걷는다 해도 나 해바라기로 서서 그대 바라 볼 것이네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 녹이는 바다네 어디에서든 보이는 그대 내 길은 모두 열려있네 어디를 가도 길 잃지 않네 항해의 돛을 올리고 파도를 펴네 구겨진 옷가지 펴듯 나 그렇게 곧을 수 있겠네 홀로는 한치도 못 갈 맨발로 나 천릿길 달리네 사해를 헤엄치겠네 그대와 함께 바라는 것은 나 또한 그대의 온전한 방향이 되는 것 모든 것 담을 수 있는 거울이 되는 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