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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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법정스님(산에는 꽃이피네)

2005.11.11 09:49

오연희 조회 수:267 추천:53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다.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어떤 낡은 자로써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이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라고 그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움트게 된다.



무엇을 갖고 싶다는 것은 비이성적인 열정이다.  비이성적이나 열정에 들뜰 때 그것은 벌써 정신적으로 병든 것이다.
우리들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다. 텅 빈 곳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