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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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중앙/딴지

2007.08.28 09:34

오연희 조회 수:256 추천:54

인터넷 용어란게 가끔은 어색한데
암튼 딴지라고 하는것이
'트집' 내지는 '이견'이라고 보면 맞는지요?

'트집'이란 뜻만 가지고 있다면
별로 긍정적인 느낌은 안옵니다만
이견(다른 의견)이라고 하면 참 신선하거든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내 의견과 같아라는건
너무 재미없으니까요.

그래서 혹자는
'건전한 딴지'혹은 '딴지를 위한 딴지'라는
반대 개념의 구분까지 하나봅니다.

저역시 아직 노력할 부분이지만
좋은 의견을 주고 받기위해선
이러한 건전한 딴지가 인터넷상에서
제 효능을 발휘할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토론이라는 이름으로 백날 해봐야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때가
제게도 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서 서서히 정리되어
나름대로 취할 방향이 생기기도 하더라는거죠.
(토론의 직접 참여자가 아니더라도
독자의 입장에서도 많이 얻거든요,
-남의 토론을 신중히 읽으면서.)

이것이 제가 각별히 느끼는 인터넷의 장점이며
그래서 누군가가 어떤 화두를 던지는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거죠.
(전 그런 이유,즉 부지런히 화두를 던지시는
쥔장을 보러 이 방을 찾습니다만.)

사이트의 성격을 안부 나누기에 그치거나
논쟁의 여지가 절대 생길일이 없는,
그래서 너무나 식상해서
아무데서나 그런 정도는 볼수있어..가 된다면
굳이 좋은 사이트를 찾으러 헤멜 이유도 없겠죠?

좋은 사이트는 쥔장뿐 아니라
독자나 의견을 개진하시는 모든분들이
함께 만들고 가꾸어야한다고 믿습니다만.

같은 이유로,

유해한 딴지로 인해 상처를 입고
게시판을 내리시는 분들을 보면
직접적인 가해는 하지않으셨더라도
고정 독자들에게도 책임이 없잖아 있다고 보거든요.

저도 이 점에선 그리 자유롭지 않습니다만.
.................
오연희답글
딴지는 늘 필요하다고 봐요.
다만...정중하지 못하고..첨 오자마자..
그냥.. 쓰레기를 휙^^ 집어 던지는 듯한
빈정거리는 듯한 ..
그런 말투!^^가 문제가 되는거지요.

더좋은 토론을 위해서 열을 내거나..
진정으로 하는 충고라거나..
그런 딴지는 언제든지 환영이예여...


먼저.. 종교적인 점을 한번 예로 들께요.
예민한 이야기 이긴 하지만..
이해를 돕기위한다는 명목아래..

맹신자나 광신자가 왜 되겠어요?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내것만 옳다고 하는것이
믿음 좋은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내것이기 때문에 너무..소중하기 때문에..
더욱 바른것이 어느것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의 의견(관련 책도 사실은
남의 의견에 들어 가는거잖아요.)도 필요하고
그리고 나의것중...잘못된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할수 있어야 된다고 봐요.

그렇다고 다 알아지는건 아니지만..
뭔가 조금씩 바른 종교관을 정립해 나가는데
분명히 도움은 되거던요.

그러니까...
다르게 표현하면 다른사람의 딴지도 필요하고
내스스로 내것에 딴지를 걸어보는것도..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딴지?..필요하지만..
마리님 말씀처럼 역시 힘드는거예요.

화두에 대한 다른 의견(다시 말하면 딴지..)으로
받아 들이는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으로 연결을 하니까...
쉽게 상처 받을수 있거던요.

이것도 한국인의 정서랑 맞물릴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리님도 사이트를 운영해보셔서..
누구보다..경험이 많으시니..
딴지에 대한 의견이 더욱 실감이 나고..
와닿을 거예요.

또 길어지네...히히..

마리님..딴지는..
언제나 환영이에여...^^

모두들...

힘찬 한주의 출발 되시길...바랍니다.*^*


오연희답글:
아시지요?
딴지일보라고..
그 딴지일보의 총수가 딴지일보의 기본 방향을
말했는디...재미있어서 퍼왔씹니더...^^


본지는 한국농담을 능가하며 B급 오락영화

수준을 지향하는 초절정 하이코메디 씨니컬

패러디 황색 싸이비 싸이버 루머 저널이며,

인류의 원초적 본능인 먹고 싸는 문제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우끼고 자빠진

각종 사회 비리에 처절한 똥침을

날리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

방금 소개말에서도 눈치챌

수있듯이, 본지의 유일한

경쟁지는 썬데이 서울.

기타 어떠한 매체와의

비교도 단호히

거부한다.



21세기 명랑사회를 졸라 향하여..
딴지발행인 겸 딴지그룹 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