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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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중앙/소신있는 부모노릇

2007.08.31 05:33

오연희 조회 수:348 추천:49

친정 아버님 팔순 생신이라 한국을 2주 다녀왔다.
그곳에서 음악선생인 바로 밑의 여동생과 국어를 가르치는 막내여동생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가정사에 관한 이야기도 많았지만 역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고 그리고 초등 중등생인 자녀들을 가진 어머니 입장이어서 인지 교육에 대해서 참으로 할말이 많은 것 같았다.

저학년 때는 소신대로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치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부모님들의 모습임을 알 수가 있었다. 한국사는 한국인이나 미국 사는 한국인이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현재 웬만큼 공부를 잘하고 있어도 내 아이는 걱정 없어! 하는 자신감과 편안함을 갖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예전에는 대부분 없이 살았기 때문에 머리 좋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요즘은 있는 집 자식이 잘되는 세상이라고 하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그만큼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세태라는 뜻이 될 것이다. 미국이라고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 예로 음악 레슨을 하나 시키려 해도 아이들을 시간 맞춰 데려다 주고 데려와야 하고 배운 것을 활용하기 위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이라도 하게 되면 경제적인 그리고 시간적인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맞벌이라도 할라치면 사실 아이들 레슨 하나 제대로 시키는 것이 만만치는 않은 것이다.

그럼 그렇게 열심히 자녀 쫓아다니면서 뒷바라지 하면 모두 성공하는가?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는 것을 주위에서 너무도 많이 보게 된다. 결국 자녀가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있을 때 부모의 도움이 효과가 있는 것이지 마음은 딴 세상에서 놀고 있는데 몸만 이곳 저곳 열심히 데리고 다닌다고 아이가 따라주는 것은 아닌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이웃집의 아들 선배의 부모님은 두분 다 직장을 나가시는데 아빠의 직장은 너무 멀어 주말에만 집에 오고 엄마는 간호원 이시라 밤근무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들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집 두 형제는 학교성적이 우수해서 명문 대학도 진학했을 뿐 아니라 태도도 아주 반듯한 학생으로 나의 아들이 그 형들을 참으로 좋아하고 나도 걔들을 보면 참으로 대견함이 느껴지곤 한다.

이렇게 부모의 도움이 많지 않아도 잘되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부모님들의 열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이다.

우린 여러 경로를 통해서 교육전문가들의 동기부여 방법들을 접하곤 한다.
공부가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도구로서의 동기를 갖기도 했었던 예전과는 달리 물질적으로 풍족한 요즘의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화를 유도해 갈 것인가의 방법은 참 어려운 과제다. 동기부여의 효과는 평소의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서로의 성품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리라 생각된다.
때로는 대화를 시도함에 있어서 서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서툴러 마음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 말하려는 의도와는 다르게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동기부여도 중요하고 흔들림 없는 소신 있는 부모 노릇도 중요하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점은 삼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먼저, 이민 생활이 힘들다고 해서 자녀를 위해서 부모가 희생한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은 자녀들이 스스로 느껴야 하는 것이지 자녀가 그것을 깨닫고 그 보답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는 것을 암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한, 모든 것 부모가 다 해결해주는데 공부만 하면 되지 너희들이 무슨 고민이 있느냐? 는 식의 말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고 본다. 우리 아이들도 참 많이 고민하며 크고 있다는 사실을 한번쯤 생각해 보자.
솔직히 우리가 클 때 고민이 없어서 공부만 열심히 했었던가를….
........................
류현석답글:
소신이라...
참 쉽지 않은 말입니다.
믿는 바대로 실천하면서 살아가기란...

어제 점심때 Cousin's sub 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Sales 팀에 있는 애(?)를 만났습니다. ^.^
나이가 거의 50이 되어 가는 것 같지만... ^.^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직업을 갖든지 편한 건 없다고...
저는 일이 일인지라 초과 근무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어떤 때는 집에 와서도 스크립트 코딩하고 있기도 하고,
지난 주말과 같은 경우에는 시카고까지 내려갔다가
주말을 일하고 일요일 오후에 올라 오는 일도 많은 편이죠.
그러다 보니 저를 보고 힘들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랬죠...
우리야 뭐 단순한 기계나 상대하고, 좀 오버타임하지만,
너희들은 나름대로 또 고객들 상대로 이것 저것 뒤치닥거리 해주고,
사람들 상대하는 것도 피곤한 거 아니냐고...
다 나름대로 힘든 건 다 있고,
그런 걸 보면 어떻게 보면 공평한 거라고...
단순 육체 노동을 하면, 몸은 고달픈 대신에
마음이 편하고,
변호사나 이런 정신 노동을 하는 사람은
그 대신 집에 가나 어디 가나
이것 저것 생각하고, 페이퍼웍에 묻여서 지내고...

아이들이나 부모나 다 나름대로 자기 할말들은
다 있을 것 같아요.
서로 힘들고 그런 건 마찬가지고요.
내가 제일 힘들어 하고 단정하고,
상대방은 나보다 덜 힘들어 라고 생각하면,
서로 언쨚은 마음들이 생기고,
짜증이 날 것 같아요. ^.^
너도 열심히 하는데, 우리 같이 열심히 해보자.
뭐 할말 있니? 뭔데 이야기해봐.
공부하느라 힘들지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까?
이런 식으로 서로 조금씩 챙겨 주는 것이
힘든 걸 덜 힘들게,
또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요? ^.^

주위 사람들이 다 하니까, 우리 애들도
학원 보내야지...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 ^.^
실제로 동네 놀이터에 애들이 없으니까요...
다 학원 가고 애 혼자 멍하게 앉아 있으면,
진짜 빚내서라도 보내고 싶죠. ^.^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과연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요?
수학 문제 풀기? 영어 단어 외우기?
고등학교때 잠깐 봤던 한샘시리즈에 나오던 말이
생각이 나는군요.
아이들이 배가 고프면, 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라고요... ^>^
뭐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대학교 졸업하고, 회사 취직하면,
학교 성적은 처음 취업할 때만 조금 중요하다는 걸
모두들 어느 정도 알면서,
왜 좀더 애들이 흥미 있어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들을 하게 못하는지...
왜 인생을 재미있게 사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못하는지...

조금은 지식보다는 지혜를 가르침도,
아니 삶을 재미있고, 흥미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같이 배워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오연희답글:

나쁜생각 않하고
부모속 안썩이고
건강하게
밥 잘먹고
공부도 그럭저럭 잘하는 편이고

지가 할일 싫어도 꾹참고 묵묵히 해온 우리아이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돌아가신 제 삼촌한분이 옛날에 늘 자주 하시던 말씀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이들을 대하면
그들도 너에게 감사해 할것이다."

결국 돌아가시기 직전 까지도 죽음앞에 감사하는 마음을 결코 놓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모든 친지들이 그땐 정말 슬퍼했죠.

제 아이에게도 항상 감사해하는 마음으로
대하려고 하는데..

제속에서 불쑥불쑥 저도 모르게 치밀어 오르는
부질없는 제 욕심 때문에 가끔 우리얘들에게
잔소리를 하곤 합니다.

그저 오늘도 그 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그리고..
아내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 감사. 감사.

건강한 한주를 보내고 계시죠, 들?
감사합니다. ^^

................
감초님의 답글:
정말 마음에 찡~ 허이 와 닿고, 찔리기도 하는 글이라 지나칠수 없어 글 올립니다요.

고2때 국어 선생님께서,
"니들은 부모가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니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지 먼 고민이 있고 할일이 있어 공부를 게을리 하냐."
고 하셨을때 우리들도 나름대로 고민도 있고 머 어쩌고 저쩌고 말대꾸 했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요 여지껏 해본일 중에 젤루 어려운게 먼지 아세요? 건 바루바루 애덜 키우는, 부모노릇 하는 거랍니다. 아무래도 정답이 없고, 어떻게 해야 잘 하는걸까~ 늘 고민하고 있지요. 정말 매일 하는 고민이고, 기도 제목이지요.

아직 애들이 어리지만 곰방 틴에이저 될것이고, 그 다음은 ????????????

고백하지면 위에 언급하셨던 그런 말들이 입에서 맴돌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지가 머가 부족하다고 투덜거려? 이만하면 풍족한줄도 모르고, 사람이 감사할줄 알아야쥐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그건 본인이 깨달아야 하니 말도 못한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전생에서 부모는 자식에게 많은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지금 생에서는 그것을 무조건 갚는거라구요.
정말 그런거 같기도 하구 아닌것 같기도 하구,,,,

좋은 하루 되세요.
.....................
류현석답글:

하하하...
연희님이 PTA 멤버가 되거나, 이거나, 였거나가
아니면 끼어 들지 말라고 하셨지만,
감초님께 인사라도 드려야죠. ^.^
안녕하세요~~~~ ^.^
어찌 보면 아직 자녀가 없어서 이런 지도
모르지만,
가끔 가다 객관적으로 생각을 많이 해 보게 됩니다.
어찌 보면, 제가 어릴 적부터 제 혼자 결정을 내리게 될 기회가 많아서,
이렇게 된지도 모르지만... ^.^

사람의 인생은 어찌 보면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차이점은 얼마나 뛰어야 될지 모르고
뛰어야 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나 할까요? ^.^
다 저마다 조금씩의 자기 인생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뛰어가는 거죠.
그러면서도 다 자기 밥그릇은 타고 난다고나
할까요? ^.^
특히 자녀들에 관해서는
많은 분들이 내 자식만큼은
좀 더 해 주고 싶다, 좀 더 잘했으면 합니다.
당연한 마음이죠.
하지만, 마라톤을 뛸 때도,
초반에 전력 질주를 하면,
중간에 탈락 하듯이,
너무 자녀들을 혹사 시키면,
진이 다 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 표준말인가? 사투리인가? -
달리는 것 자체가 좀 힘들듯이,
저는 인생 자체도 어느 정도 즐기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야 덜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녀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옆에서 같이 달리는 처지에,
- 종착지는 다르지만 -
서로 도와 주고, 힘들 때 옆에서 같이 뛰어 주고,
그런 맛이 있어야
힘든줄 모르고 같이 뛰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제 주변에서도 가끔 부모님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하여, 자녀들이 힘들어서, 탈출구를 찾지 못해,
손쉬운 방법으로 해결할려고,
- 뭐 DEA에서 주로 담당하는 것들이군요. -
하는 것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 자신도 그래서 제 자식들이 생기면,
재산은 자기가 공부하고 것을 대학교 정도 까지만
보내 줄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못하면 어쩔 수 없고,
단지 마음가짐과 자신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진지한 태도만 가르칠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한테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다 소중한 자기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후회없이 열심히 자기의 길을 가는 것만큼
보람찬 일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유산삼아 물려 줄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정 당당하게, 부끄럼 없이
나 이렇게 살아 가노라고
말할 수 있다면...

비록 가난이 자랑할 건 못 되지만,
부끄러워 할 것도 못된다는 걸 알려 주고 싶을 뿐입니다.
주머니에 든 돈의 무게보다도,
자신의 마음에 가꾸어진
비밀의 화원을 보면서
행복해 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요?

무엇을 가꾸느냐?
그건 장미 한송이가 될 수도 있고,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코스모스 한송이가 될수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수평 관계도, 수직 관계도 아닌,
어떻게 보면 출발시간을 달리한,
자신만의 마라톤을 뛰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된 입장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자녀들에게 그 경험을 들려주고,
어느 정도 뛰면 좋은지 코치를 해주고,
도와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그 인생을 대신 뛰어 줄 수는 없는 법입니다.
좀 섭섭은 하지만,
우리가 뛰어 가야 할 길과
그들이 뛰어야 할 길이 따로 있는 걸요.
단지 우리가 지치고 힘들때,
그들도 뛰다가 다가 와서 우리를 격려해주고,
옆에 같이 있어 준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요?
함께 한다는 것...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해주고,
상큼한 미소 한 번 지어 주는 것,
그게 바로 저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천마디의 말보다도,
그러한 염화시중의 미소로
서로 의사 소통이 가능한
그런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거든요.

여러분들도 가끔 경험하실 겁니다. ^.^
자주 경험하시나? ^.^
부모님께 전화 드리면,
아무 말씀 안 하셔도,
어디 아프세요? 목소리가 불편하시네요?
이런 것이 느껴 질 때...

과연 내가, 나와 함께 뛰는 나의 마나님과,
내 주변의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과연 10년이나 20년, 30년 뒤에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과연 10년, 20년, 30년 뒤에
이 아이가 수학 시험 낙제 받은 것이
그렇게 혼날 만한 일일까? ^.^
저도 낙제 두번 받았거든요. ^.^

뭐 중구난방, 천방지축인 글의 요점은
순간순간에 너무 좌우 되지 말고,
긴 안목에서 자녀 교육을 바라보자 였습니다. ^.^
애들 초반에 애들 진 - 기운? - 빠지게 해서,
중간에 기권하게 하지 말구요. ^.^
..............
오연희답글:
전 교육관련 글을 읽을 때마다 가끔 느끼는건데
너무도 이론적이라는겁니다.
그 이론을 읽어보면 틀린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아니..너무 구구절절 맞는소리들 이지요.
그런데 마음에 와닿지를 않을때가 참 많거던요.

남들따라 강남가느라 지나치게 이것저것 레슨시키지
말고 가족끼리 여행을 자주하고 ...
자녀의 소질을 개발시켜주고 어쩌고 등등...
누구나 그렇게 살고 싶고 말고지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특별한 소질이 보이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아이들 같은 경우는 어쩌지요?
레슨 안시켜보면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아보구요.
가족여행...아...그거 좋지요.
그런데 일년에 한번 가기도 쉽지 않거던요.
물론 노력해보라는 뜻이긴 하지만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라는 사실은
부정할수 없잖아요.

남들자식 Gift Class에 가면 무심해지지
않는것 당연해요.
절대..감초님만 그런것 아니예요.

그래서..저도 많은생각 끝에..
소신있는 ..동기부여도 잘해주는
똑똑한 부모가 될 자신은 없고..
그냥..애들에게 최소한..하지말아야될 말은
하지 않는 부모가 되자로..
격(?)을 낮추었답니다.
그것도 결코 쉽지 않더라구요.

스스로 깨닫는 아이라면 감사하고
그렇지 못해도 여기까지가 내복이구나..
생각하기루요.
그리고...기도하고..

감초님..
좋은 하루되시구요.
어제 아침에 비가 쏟아졌는데..
오늘은 화장하네요.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