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6
전체:
1,292,132

이달의 작가

중앙/미국시골교육도시교육

2007.09.04 05:51

오연희 조회 수:549 추천:50

요즘 엘에이에 사는 한인들의 자녀 교육열은 한국에 사시는 분들보다 결코 뒤지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한 지역의 초등학교엔 한국엄마들이 김밥을 싸와서 자녀가 속한 반전학생들을 먹도록 해준다던가 때론 도넛을 준비하기도 한다고 한다.
근데 이 도넛이라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아무데서나 살수 있는 것이 아니라 메이커가 있는 것이어야 아이들이 먹는다고 한다.

모두들 한국처럼 과외도 어찌나 열심히 시키는지 도대체 미국 왔다고 흐유!^^ 하고 있었다간 애 바보 만들기 십상이라는 말을 들었다.

얼마 전 학력 테스트 결과에서도 나타났지만 한인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가 학력이 높게 나타난다는 말로도 한인들의 그 교육열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나의 가족은 첨부턴 미국 시골에 와서 사는 바람에 애들을 교육시킬 기관도 없었고 비교할만한 한인들이 별로 없다 보니 그냥…놀면서 공부를 한 것 같다.

영어를 배워야겠기에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한테 과외로 영어를 가르쳐줄 수 있냐고 부탁을 드렸더니 방과후 무료로 애들을 가르쳐주었다.

그러다가 그곳에 있는 대학 ESL 선생님께 영어를 배우게 되었는데 그 영어공부라는 것이 아주 휘한 하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 한국식이라면 문법을 위시해서 뭔가 애들을 앉혀놓고 요곤 요로코 조곤 조로코…이런게 아니라..

부엌에서 내 애들 둘과 함께 쿠키를 굽는 것이었다. 바로 쿠키 굽는 요리법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쿠키가 다 굽히면 함께 간 우리랑 나누어 먹으면서 자신의 생활을 아이들한테 들려주고 한국이야기를 물어가면서 그 얼굴엔 장난기가 가득한 채 아이들과 낄낄대면서 흥미롭게 수업을 진행시키는 것이었다.

애들은 공부하러 간다기 보다는 소풍 가는 기분으로 영어를 배우러 가곤 했던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하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계속하게 되었다
바이올린 개인레슨 선생님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가르치면서도 먼저 감동적인 영화나 비디오 테입을 보라고 권하면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비디오 테입을 빌려주셨다.
그리고 너희들은 그것을 보고 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마디 하셨다.

음악은 테크닉이 아니라 Feel 이라고…”

“너희들은 어리기 때문에 인생의 경험이 없다. 음악이란 남의 슬픔과 아픔 그리고 기쁨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진정한 감정을 음악에 실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든 수업을 단시간에 결판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길게 두고 지켜보자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우린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아이들을 키워온 거 같으다.

그러다 보니 장점도 물론 많지만 아이들이 모든 면에 서두르질 않아서 한국식으로 자란 우리 부모들에겐 어휴!^^속 터져…이런 말이 나도 모르게 툭!^^ 튀어 나올 때가 종종 있다.

이렇게 모든 교육기관이 천지에 널려있는 엘 에이 같은 대도시에 살지 못해서 아이들이 더 명문학교를 들어가지 못했을지는 몰라도 그 아이들은 너무도 아름다운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쪼꼬만 동양애 남매가 바이올린을 잘한다고 그조그만 도시에 소문이 나고 이곳저곳에서 연주요청이 들어왔다. (물론 지나고 나니 우물 안 개구리였긴 했지요)

주로 양로원 또는 장애자들을 위해서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가끔은 봉투에다가 돈을 주기도 했지만..
이분들을 위해서 쓰길 원한다며 되돌려주곤 했다.
때론 결혼 피로연에서 연주를 했을 때는 기꺼이 받을 때도 있었다.

요즘도 내 아이들에게 가끔 말한다.
너희들로 인해서 받은 기쁨이 너무 컸으므로 너희들은 이미 부모에게 효도를 다했다고….

이 글은 내 아이들을 자랑하려고 쓴 글이 절대 아니다.

미국교육 아니 미국시골교육의 장점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이다.

초등학교도 가지 않은 자녀…아니! 아기 낳은 지 얼마 안된 부모님도 학군 운운^^ 하는 소리를 듣고 어이가 없어서 하는 소리다.

물론 우리아이들이 특별히 인간성 좋은 사람을 만난 운 좋은 아이들이라고 말한다면 할말이 없다.

하지만….도시 아이들처럼 빠른 기간 안에 많은 것을 습득하진 못했지만…..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한 시골에서의 느긋한 어린 시절이 그들의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믿는다.
...........
학부모답글
몇일 전에 이글을 읽고 참 공감했어요.
저흰 지방도시에서 미국으로 2년간 유학 온 경우인데요.
저희 애들은 과외 안하고 정말 잘해서 내게 많은 효도를 했습니다.
와서 보니 미국오기 전 한국학원에서 미국 교과목을 공부했단 애기를 듣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과외안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일년만에 ESL을 통과했습니다.
결코 한국에서 영어를 많이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에 가면서 영어Honor반에 들어가 절 감동시켰는데 방학 과제에서 C를 받아 의기소침하고
일반반으로 옮길려고 합니다.
저도 갈등인데 본인의 의사를 따라야 하는데 지켜봐야겠지요.
똑똑한 아이니까 잘하겠지만 도와주질못해 아타까울 뿐입니다.
.
.............
정아님답글
정말 답답하시겠읍니다.
저희같이 이곳생활을 어느정도 한 사람들도
아이들 교육문제에 부딪혀보면 아이들마다
그 방법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영어honor반에 들어가는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걸로압니다.
그리고 honor반에 들어가서도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 다음해에 regular반으로 옮겼다가 다시
junior year에 AP class나 honor class에 재 도전
하더군요.

한국에서 그동안 공부의 어려움을 못 느끼다가
처음으로 C 를 받아서 실망스러웠겠지만 미국공부
1~2년만에 honor class의 C는 결코 나쁜성적이
아닙니다.
저희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report나 essay를
쓴 것을 보며는 글의 내용이나 단어의종류 뿐 만이
아니고 글의 틀(형식?)등을 매우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짧은 시간에 아이들이 다
소화해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것 같읍니다.

그리고 2년간의 유학계획을 하셨다느데 2가지
경우가 있겠읍니다.
첫째, 유학후 한국으로 돌아가실경우는 honor class에 집착하기보다 이곳의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고
학교club이나 운동팀에도 가입하여 이곳의 문화를
많이 배우고 느껴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한국에 돌아가서 영어를 필요로하는 직장이나 사회생활을 할때 더 요긴한것 같읍니다.

둘째, 이곳에서 계속 공부를 할 경우는 영어를
제2외국어로 하고 한국어를 제1국어로 하는 것이죠.
그러면 대학입학시 영어로 인한 어려움은 줄어들 겄입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모든 것이 영어로 발표하고
report를 많이 써야하니 영어공부는 끝이 없는것
같읍니다.

우리 한국부모들 자식에대한 염려나 기대가 무척크죠?
아이들도 새로운 땅에 적응하느라 무척 힘들거예요.
학업 스트레스에, 부모님의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
무척 클 것입니다.
한발짝 뒤로 물러 스셔서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세요.
똑똑한 아이들 스스로 길을 찾아 잘 해낼겁니다.
...............
티맘답글
될까요~~

제가 이해를 하기위해서인데
이제 9학년이 된 거지요?
그리고 방학숙제에서 C를 받은 거구요.

당연히 아이로서는 충격이 있었겠네요.
특히 한국에서 항상 공부를 잘 했으니까요.

그래도 학교에서 먼저 이야기 하기 전에는,
아니 학교에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너 반에 머무르도록 하세요.

고등학교에서 CP나 일반 반에서 어너 반을 가기란 참 힘이 듭니다.

제 생각에 댁의 자녀가 영어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writing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방학 숙제도 롸이팅이 중심이 되는 것이었을 거구요.

이 곳의 에세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글쓰기하고는 좀 다르거든요.
형식이 주어져 있는 가운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가야 하는 것이죠.
한국에서 온 아이라면
당연히 그 형식에서부터 헤매게 될 것입니다.

그냥 어너반에 남아있으면서 과제물에 성의를 다 보이되,
롸어팅에 관하여는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찾아 도움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가 열심히 하니까 금방 따라갈 것입니다.
학원보다는 개인 선생님이 더 좋은게
아이가 이 곳 일반 아이들과는 환경이 다르니까요.

선생님은 학교 영어 선생님께 상담하시면서 부탁을 해 보시던지,
사시는 지역에 학원이 있으면 개인 튜더를 부탁하셔도 될 거예요.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제 아이가 다니는 지역은 10학년에서 영어 어너를 하는 학생들 중 B+ 이상을 받은 학생만이
11학년에서 영어 Ap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9학년 일반 영어반에서 10학년 어너반으로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구요.

저희 역시 한국에서 나온지 2년 반 밖에 안되었고
지금 아이가 11학년, 7학년입니다.
경우가 다르다면 93년도부터 뉴욕에 3년간 있어서
아이들이 영어를 좀 하는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 다르고
또 제 아이는 한국에서 우수한 학생이 아니었답니다.

- 티맘 -
...............
오연희답글
저의 부족한 글에 공감했다고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사실...자녀교육이라면 남앞에 내놓을만큼 성공한 사람이 못된답니다.
하지만..늘 저희들의 실패 또는 잘했던일들을 거울삼아 다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교육에 관한 글을 종종 쓰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부모님들은 가까이 사는 같은 한국인끼리 경쟁심을 갖지 ...진정 가져야할 경쟁심에선 무심하다는 생각을 갖을 때가 있습니다.

2년간 유학오셨다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또한 긴 시간이 되겠군요.

공부를 정말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 중에 하나는
과외선생님 기다리는 시간에(보통아이들은 기다리는 시간에 공부안하고 딴짓하거던요..밥을 입에 떠 넣어줄 사람 기다리느라고..)공부하지..
왜 과외를? 하고는 스스로 할일을 찾아서 하더군요.

정말 이런 자녀를 두길 원하지만 사실 이런 특출한 아이는 일이만명 중에 한명이라고 하더군요.

공부 좋아서 하는 아이 별로 없다고 하지만..
좋아하진 않지만 해야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다시한번 쳐다보게 되고 부러워 지더군요.

하지만..이렇게 너무 일찍 철든애들이 어떤면에는 아이다와 보이진 않더군요. 약간의 질투심에서..ㅎㅎㅎㅎ

미국살다가 한국으로 귀임한 제가 아는 고등학생은 대학은 미국으로 올려고 서울의 SAT 학원을 다니는데 정말로 쪽집게 라고 하는 소릴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곳엔 미국대학으로 진학할려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부지기수로 많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한국의 교육열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얘기를 이런저런 통로를 통해서 듣고 있습니다.

<font color=blue>"와서 보니 미국오기 전 한국학원에서 미국 교과목을 공부했단 애기를 듣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font>
저도 이이야긴 첨듣는 이야기라 기절하기 일보직전입니다.
그정도군요.휴~~

자제분이 일년만에 ESL을 통과하고 9학년 영어 Honor 반에 들어간 정도라면 학교에서 어느정도 영어에서 인정을 받은거라고 보여집니다.

학교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저의 아이들의 경험으론  9학년에서 Honor를 해야지 다음학년에 계속 Honor를 하기가 쉽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9학년에서 HonorA 가 그냥4점이지만 10학년부터는 5점으로 인정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과목은 AP가 있는데 영어는 그냥 honor가 AP처럼 인정이 된다고 할까요!)
이 honor 과목을 할려면 방학동안 읽어야할 과제(책)를 해야지 되는데..점점 영어의 수준이 어려워지다보니까 여간 힘드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9학년땐 honor C가 2점이지만 10학년부턴 C가 3점이 되니까 일반과목의 B의 실력이 된다는거지요.
점수는 그런데..실력차이는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니까 일률적으로 그렇다라고 말할수는 없겠지만요!

부모가 아이한테 코치를 하기는 대단히 힘든시기인거 같습니다.

저도 같은 경우를 당했는데..
딸이 영어에 매달리다보면 자신의 전공예정이었던 (음악: 바이올린) 과목을 도저히 따라잡을수가 없다며(워낙 연주회가 많아서 책을 읽어낼 시간이 없어서...) 스스로 일반과목을 선택해서 쉽게 A 를 받더군요.  근데 일반과목으로 낮췄더니 너무 쉬워서 공부할게 없다고 투정을 부리더니 결국 11학년가서는 다시 honor로 올라가더군요.

전...모든것을 딸이 하도록  두었습니다.
솔직히 뭘 알아야지 조언을 하지요.
스스로 카운셀러 찾아다니며 해결해 나가더군요.
바로 그렇게 튀걱퇴걱 하던 카운셀러가 가장 딸을 잘 이해하고 끝까지 도와주더군요.

본인이 교실에 들어가보면 이과목을 계속할수 있을지 무리일지 가장잘 판단할거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갈등을 하겠지만..
평소에 어느정도 자신의 일을 잘 챙기던 아이라면 카운셀러와 의논도 해가면서..결국은 스스로 현명하게 결정할수 있을거라고 믿어집니다.

안타까워도 방법이 없더군요.
마음으로...기도할수밖에...

그리 도움을 주진 못한것 같습니다.
그저 님의 자제분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서 학업을 잘 해나갈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모든부모님들은 늘 이렇게 안타깝고 안절부절하며 시행착오도 겪어가며 그렇게 자녀를 키우는가 봅니다.
결국..아이들은 자신의 길을 갈 뿐인데..

흔적남겨주심에 감사드리며..
평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
오연희답글
이쁜이...
내가 맘을 콕^^ 찔렀제...ㅎㅎ

SF^^ 보다는 차라리 이쁜이가 훠얼^^ 낳제..
SF^^는 꼭 외계인 같잖어..
시려..난 같은지구에 사는 인간이 조아...ㅎㅎ

괜찮아여..
가능하면 본명을 쓰도록 권하는거지..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ㅎㅎ)있는 사람들은 가명도 오케이제...ㅋㅋ
가끔 가명쓰곤 투명인간이 되갖고는 무법자처럼 구는 인간이 있어가지곤 그랬는데..
이쁜이야 내가 아는 사람이니께 봐주께..
안다는게 뭔가...이럴때..인심쓰야제..이히히!^^

이쁜이는 정말 언제 이쁜소식 줄거에여..?

맨날 그...친구(난 그걸보고 쭉정이라고 하는데..애인도 아닌데..남자친구는 많은거..그거 실속엄써..인간성 좋은 여자애들이 주로 그렇두만...ㅎㅎ)라는 남자애들이랑 낄낄대지 말고 진짜 정말 참말로..
평생 룸메이트 되 줄사람..!^^

아이들 키우는거 그거...
자격증 필요엄써..
그냥..뒤죽박죽 엎어지고 넘어지고 하다보니까 ...
애들은 저어만치 커 있두만...
한심해 보이죠?

인생도 누가 살아보고 사나..
그렇게 시행착오해 가면서 사는거예여..
나같은 엉터리 싸부는 만나면 안되는데...오호호..

카타리나섬에 잠수함..정말 좋제..
근데 어제 내가 광고해서 이웃분이 거기 가서 잠수함 탔었는데..
멀미약 안먹고 가는 바람에 죽다 살아났다고 하더라구여..

꼭 챙기셔..멀미약!^^
휴^^
나같이 빈빈찮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서 다행이다!^^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정아님답글
▶저는 조오~기 아래 바나나 공화국에 신고식을
치른 시골에 살고있는 정아입니다.
이름은 장 나라이나 나이는 고두심(?)입니다.

언제한번 인사를 터야지 하고 기회를 엿보고있었는데 하필 오늘 제가 늘 생각하고있던 주제를 툭
던지시니 한 마디 아니할 수 없군요.
우리 아줌마들 정말 할말많죠?
앞으로 자주 끼어들드라도 잘 봐주세요.

사실 지난 일주일동안 "체험! 삶의 현장"같은
여행을 다녀온 직후라 아직 팔,다리가 후들거리고
머리속은 띵~하지만 ....
시골사람 한마디 아니할수 없군요.

제가 처음 시골로 이사를 간다고하니 주위에서
무척 딱해하던 기억이납니다.
이곳에서 10년정도 살고있으니 친구들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대도시로 나와야하지않느냐며
걱정해주더군요.
요즈음 만나면 제가 시골에 사는것을 부러워 합니다.적어도 나쁜 유혹에 빠지지는 않을거라면서요.
다 틀리고 다 맞는 말일수 있읍니다.
우선은 부모가 깨어있어야하고 자기가 사는 곳의 가장 좋은 점을 활용할수가 있어야겠읍니다.

아이들마다 경우가 다 다르지만 이곳은 2차교육기관이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수업외 많은시간을 본인
스스로 계획해서 이끌어 나아가야하므로 본인이
교육의 주체가 될수 밖에 없지요.
방학때에도 college에서 요리,재봉,사진등도 배우고
연극반에도 들어가 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보는
경험도 하고요.
대도시에서 살았다면 과연 우리아이들도 학원이나
과외에서 자유로울수 있었을까 싶네요.
그리고 학원보다 방학중 각 대학이나 단체에서하는
좋은 program에 참여하여 견문을 넓히고 많은친구를
사귀는 것이 시야도 넓어지고 아이들이 많이 성숙해
지는 경험을했읍니다.
시골에서는 본인이 조금만 뛰어나면 쉽게 leading
group에 들어갈 수 있읍니다.
leader로써 자라나면서 경험하는것과 그에 따른
책임의식은 인격발달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죠.
미국교육시스템은 도시와 시골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읍니다.
우리같이 강도높은 교육을 받은 한국사람들은 이곳
교육이 느슨해 마음에 들지않은 점이많지만
그 점을 발견하고 보충하는 길을 알려 줄수있는것이
또한 유리한 면입니다.

제 친구들이 시골사는 저를 걱정할때마다
제가 한 말은
"야! 대한민국 대통령은 다 시골에서 나드라."
였읍니다.

좀 심했읍니까?
.......................
오연희답글
정아님...

먼저..이름이 너무 이쁘네요!^^

페티킴 딸이름이 정아였던가요?
노래도 있었는데..."정아는 21살" 이던가^^

근데..정아님은 이름은 장나라에 나이는 고두심이라.....음....

지난번 감초님은 맘은 장나라에 몸은 강부자라고 했는데...ㅎㅎ

그러니까 현재 한국에서 폴폴^^ 잘나가는 지지배가 장나라 가 확실하네요.

근데 고두심 아짐니는 30댄가요? 아님 50대였던가?
(40대는 쏙빼고...ㅎㅎ)
차암!^^ 고전미인에다가 연기도 천연덕스럽게 잘도 하두만...
저도 한때 무지 좋아했었지요!

아이고!^^ 그러니까 정아님께서 저랑 인사를 터고 싶어서 기회를 보고 계셨다? 요런 말씀인데..
자주 끼어드신다고 선전포고까지 하시니..
아이고...제발 그래만 주신다면...
해피! 환영합니다! 네요...
가만 이런 말도 있나...ㅎㅎㅎ

긍께로 시골 아짐니시군요.
저처럼...
좋죠?
정아님 하신 말씀 한마디 한마디..무슨 말씀인지 퍼뜩^^감이 오네요.

특히 정아님의
"leader로써 자라나면서 경험하는것과 그에 따른
책임의식은 인격발달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죠."
이 말씀은 참으로 맞는 말이예요.
시골에서 리드를 몸에 익히면 도시와서도 첨엔 좀 끙끙대지만..머잖아 따라잡게 되거던요.

이런말이 생각나네요.!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점은
선진국은 도시와 시골이 별차이가 없다는거..
후진국은 그 반대겠지요!

오늘의 인사틈을 환영하는 뜻으로 음악 한곡 올려 드리겠습니다.

.................
정아님답글
정말 말, 아?글에대한 책임감을 느낌니다.
사실 저 아직 오십이 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