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연희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posted Aug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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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오연희

-도종환의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꽃들의 음성은 나직하다
귀를 세우지 않아도
두런대는 소리가 들린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팔랑대는 향기
하잘 것 없던 것들이
“저요! 저요!”
다투어 내미는 손
내 눈이
내 몸이 부시다

책장을 덮고 꽉 껴안아 본다
꽃물
뚝뚝
꽃 보다 진한 향기

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