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by오연희

빛의 길

posted Jul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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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길/오연희


 새로울 것 없는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것은
 사랑에 눈이 뜨일 때
-사랑해-
 -행복해-
그러나
 채워야 할 내 가슴의 빈자리
 하늘만큼 커져 있다


 새로울 것 없는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것은
 영혼의 눈이 뜨일 때
 빛의 길
 그 하루하루가 감사의 여정이지만
 어둠에 익어버린 습성
 허물기 까지
 얼만큼의 그늘을 지워야 하나


 우주를 다 담고도 남는
 그대
 빈 우리의 생
 빛으로 채워주시고
 빛으로 품어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