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연희

그린리버

posted Jun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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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버/오연희



이국에서 만난
기적 같은 인연의 사람들
그린 위에서 한 때를 엮네

깃발에 꽂히는 팽팽한 시선
통쾌한 샷
모국어가 마음껏 웃어대는
'그린리버’ 의 한낮

기적소리 울리며 기차가 지나가네
기차는 길다 긴 것은 기차
밑도 끝도 없는 말 잇기 놀이가 입 속에서 뱅뱅 돌고
컨테이너에 적힌 내 나라 이름들
‘대~한 민국! ’ 박수가 절로 나네

나이스 샷! 포 유, 포 미
응원과 야유가 뒤 섞인 영어 몇 마디
카메라 속으로 낄낄거리며 들어오고
죄 없는 땅만 패 대도
폼은 죽여 줬으니 억울할 것은 없다네

벙커에 빠지고 나무에 걸리고 길 잘못 들어 이리저리 헤매도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웃어주며 가는 길
우리 한 생도 저렇게 가면 외롭지 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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