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연희

2023 한국일보창간 축시

posted Jul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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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미주한국일보 창간 축시] 

선봉장의 깃발 휘날리며 

                                                    오연희
 

1969.6.9

정론직필(正論直) 깃발 흔들며

언론 사명의   열었다

 

시골  미국 정착지

  되는 한국 사람 위해 달려 

고국의 창문 한국일보

현관 앞에 놓인 혼과   품에 껴안았다

한국 냄새에 코를 박으며 외로움 달랬다

 

망망대해 같은 이국땅

어둠을 밝혀 주는 문화 등대

이정표를 제시하고 길을 안내 했다

  있는 것의 한계 앞에 절망할 

무력감을 달래 주며  희망을 품게 했고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민자를 바라보게 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넘어

 없이 도전하며 확장하는 한국일보

동포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도를 걸어가는 정의의 힘으로

여론을 공정하게 대변하는 공익적 사명을

기꺼이 감당해 왔다

 

새싹 같은 깃발 흔든  쉰넷의 연륜

 방방곡곡에 튼실한 깃대 꼽았다

글로벌 시대의 선봉에  한국일보

 깃발 휘날리며

코리안어메리칸의 긍지로  시대 달려 나가라

칼보다 강한 펜의 혈맥을 이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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