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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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오연희2015.08.12 07:05
유성룡 (2008-12-14 19:37:59)

일체만법의 시작과 끝,


몽자류의 구운몽을 떠올립니다.
오역부지한 사람이기에 여측이심을 되풀이며 또
고종명하신 어른을 내려다 볼 때마다
돌이마음을 품습니다. 사심을 돌이켜 세우며
여타자별한 정분엔 깊은 열루의 눈물까지 흘리지만,

역자이교지를 아니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 때마다
말로는 옳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늘 그르치는 현실일런고
잔디밭에서 바늘 찾기란: 회멸된 후천 앞에서 三從之義를 깨달아
허물은 실제로 자기에게 있음을 스스로 인정을 하며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최후까지 열심을 다하고
이구동성으로 회심悔心의 구오舊誤를 외치기에 이르러

잔루의 별을 헤는 맘이었을 겁니다. 지난 며칠동안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 오심에
안도와 함께 如常하시기를 바라오며
자주님의 영혼 또한 빌어드립니다


구심求心 /유성룡




오늘 오후엔
내 집 앞 뜰에 심어 둔
아이리스의 새싹을 파랗게
돋아 내는 봄소리가 강동하여
관심거리다

오월 초에는 노랗게 아주
예쁘게 피어날텐데, 그렇듯 오늘은
이상기온으로 하여 사람들마다
화사한 얼굴에
짧은 치마와 낮은 셔츠를 입고
메우는 길거리도
강녕하게 붐빈다

우리의 마음 또한
교태를 부리는
사랑스럽고 아릿따운 아이리스처럼,

화려하게 들뜨고 있는 중이다.
강둑에 앉아서
한 줄 시를 읊는다, 따뜻한
손길이 되어 오늘도

생을 앓는 아들을 위하여
잔잔한 나의 심장에 박동을 가하는
새 봄의 향기를 품는다

위연히 추웠던 지난 날 함께
생겨난 꼬투리를 떨어 버리고
구구절절이 어우러진다

그은송이
오안과 선견지명의 새로운
상상의 나라를 훨훨
꿈꾸어 본다

*그은송이: 회색의 얼룩말.(아해兒孩)



오연희 (2008-12-18 23:15:37)

위로의 말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문선 (2008-12-23 10:09:16)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모를 정도로 손이 떨려
겨우 한 두자 올림니다.
큰 일 많이도 치루셨네요.
어머님은 12월에 가셨으니
하늘나라에 직행일 것입니다.



정문선 (2008-12-23 11:50:10)



To the Heaven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오연희 (2009-01-05 23:22:27)

정시인님..위로의 말씀도 예쁜 츄리도..더할수 없는 감사의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난설 (2009-01-11 14:46:16)

아~~~~~~~ 그러셨구나.
경찰병원... 바로 지척에 있는데, 알지 못했으니
위로의 손 잡아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새해에는 아름다운 일만 가득하세요.



오연희 (2009-01-12 15:54:42)

시간이 흘렀어도
위로의 손이 따뜻하게 전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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