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11
전체:
1,292,184

이달의 작가
2006.11.14 10:42

인터뷰

조회 수 67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터뷰 /오연희

애써 익힌 문제지 속의 영어 이름들
저들끼리 마구 엉기고
답만 튀어 나올 것 같은 문제 몇몇은
입 안에서 뱅뱅 돈다

‘한국과 미국이 싸우면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쿵’ 소리 꾹 누르고
“US”
미끈한 발음으로 답해야 한다

‘시민권자가 되려는 이유는?’
비빌 언덕이 되어줄 아버지를 선택했다던가
공항 통과할 때의 긴 줄이 지겨웠다고 하면 안 된다
“To Vote”
힘주어 말해야 한다

모국어로 이해되는 내 생의 의미
“조국은 모국어로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있다”
누군가의 말에 염치 없는 희망을 걸어보는
오.늘.

  
?
  • 오연희 2015.08.12 17:04
    허 경조 (2006-11-15 10:21:10)

    이런 시의 감정은 이곳 미국에 사는 교포들만 이해될것 같군요.국적취득을 백안시하는 본국의 거주자들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할수없이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않는 이곳의 교포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군요.

    저는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이 되면 우리가 취득할 수 있는 천국시민권만 바라며 살렵니다.(저도 5년전인가 국적변경을 했읍니다.)



    오연희 (2006-11-17 18:59:02)

    참 묘한 이기분..
    알아주는 분 계셔 위로가 되네요.
    고마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엎치락 뒷치락 오연희 2006.12.13 692
148 사우나탕에서 1 오연희 2006.11.14 780
147 나이테 1 오연희 2006.11.14 669
» 인터뷰 1 오연희 2006.11.14 672
145 뭉클거림에 대하여 1 오연희 2006.10.11 824
144 대추를 따며 오연희 2006.10.11 906
143 우체통 앞에서 오연희 2006.10.11 819
142 온실 오연희 2006.09.06 664
141 사랑이 오염되다 1 오연희 2006.09.06 819
140 말 걸기 1 오연희 2006.08.23 614
139 휘둘리다 오연희 2006.08.23 739
138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오연희 2006.08.09 908
137 지문을 찍으며 1 오연희 2006.08.09 675
136 통마늘 1 오연희 2006.08.09 818
135 오연희 2006.08.09 740
134 수필 인연 1 오연희 2006.07.20 1241
133 Help Me 1 오연희 2006.07.13 748
132 1 오연희 2006.07.13 1072
131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1 오연희 2006.07.06 932
130 숨쉬는 것은 모두 빛이다 오연희 2006.07.05 771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