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
어제:
11
전체:
1,292,187

이달의 작가
2005.11.23 07:34

금긋기

조회 수 119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모진 장난










  


?
  • 오연희 2015.08.19 09:25
    김명남 (2005-11-24 01:33:19)

    초등학교 동창회가 졸업한지 35년만인 지난해에 열였습니다. 머리가 희긋해진 여자동창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내짝이였지?
    그래맞다. 책상금긋기를 하루에도 수도없이 해대던 그녀는 많이도 늙었더군요.
    그런데 3차에 안따라 오는것을보니 지금도 금 긋기를 하고있습니다. ㅎㅎㅎ그렇군요.



    오연희 (2005-11-24 18:21:50)

    아니?
    명남선생님이 책상 금긋기를 하신게 아니구..
    그 여자동창생이 했단말에요?
    오! 노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 기둥 1 오연희 2007.08.28 1365
128 기도 오연희 2014.09.03 231
» 금긋기 1 오연희 2005.11.23 1193
126 근황(近況) 1 오연희 2006.05.24 835
125 그립다 오연희 2005.08.17 616
124 그림2 - 입맛 1 오연희 2014.05.22 406
123 그림1 - 모녀 오연희 2014.04.28 303
122 그린리버 오연희 2010.06.08 1236
121 그럴듯한 계산법 1 오연희 2004.11.17 669
120 그런 날은 1 오연희 2006.01.11 740
119 그랜드 케뇬 1 오연희 2006.06.14 743
118 그래도 그 말 밖에 오연희 2014.02.14 710
117 그는 웃었다 오연희 2003.07.24 6643
116 그네타기 1 오연희 2010.03.24 1252
115 수필 그냥 주는데도 눈치 보면서 1 오연희 2008.12.01 1286
114 그날이 오면 1 오연희 2004.12.24 854
113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1 오연희 2004.11.25 876
112 그 바람 1 오연희 2006.03.08 818
111 귀향 4 오연희 2011.02.10 1306
110 수필 굿바이, 하이힐! file 오연희 2016.01.14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