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연희

사랑

posted Feb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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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오연희


신은 둘의 등 어디쯤 점을 찍었다

너의 심장소리는 나의 우주
우리가 뜨겁게 포옹할 때
하늘의 큰손도 우리를 껴안았다
그 품에 안겨 죽어도 좋아
살아있음의 기쁨이 그 안에 있었다

열정의 나날은 쉬 가고
어느새 우린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아, 비로소 보인다
열정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너의 등에 점점이 박혀있었구나!

쳐진 어깨에 손을 얹고
굽은 등 감싸 안으면
심장이 서로의 점에 닿아
신이 점을 찍던 아득한 그 길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사랑은






사랑/오연희


신은 둘의 어디쯤 점을 찍었다

그의 심장 소리는 그녀의 우주
서로 뜨겁게 포옹할
하늘의 큰손도 둘을 껴안았다
품에 안겨 죽어도 좋아
살아있음의 기쁨이 안에 있었다

열정의 나날은 가고
노을 짙은 막막한 사막에서
, 비로소 보인다
열정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그대 등에 점점이 박혀있었구나

처진 어깨에 손을 얹고
굽은 감싸 안으면
심장이 서로의 점에 닿아
신이 점을 찍던 아득한 길까지
함께 있어


그럴 있어
사랑

2019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