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36
전체:
1,292,172

이달의 작가
2009.02.11 05:22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조회 수 118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글, 못 쓴 지가 한참 됐어!”
대답 하나는 시원하다

엿가락처럼 늘어질 ‘한참’ 같아
있는 대로 속을 휘적거려 보지만
얕은 바닥, 잡다한 생각만 뭉글뭉글
하여,
책이나 펼치다가 사이트나 서핑하다가
내 속에서 꾸무럭대다가 스러져갔던 詩想들
절묘하게 낚아 챈 작가들을
만난다

빛이 된 말들이 부시다
그들의 눈빛 청청할수록
이글거리는 질투심, 펄펄 끓을수록
뿌듯한 즐거움

별일 아닌 듯
쏟아놓은 명쾌한 언어들
큰 공명으로 채워지는 또 하나의 세상
푹 젖었다가 건져 낸 그것이
나 였으면 좋겠다.
나를 향해 달려오는 너 였으면
좋겠다.


 -오연희-


 2009년 2월 12일


12173023_1.jpg
?
  • 오연희 2015.08.12 06:54
    금벼리 (2009-02-12 21:51:57)

    비오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으면 아주 머리에 잘 들어올 것같아요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부러워도 하면서...
    오선생님을 제가 말입니다 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오연희 (2009-02-14 13:49:52)

    반가워라^^
    얄미운 작가님들중에...금별님도 계시니까..미움받을 각오 단단히 하시어요.^^*

    전..잘 지내고 있어요.
    책읽는 기쁨과 함께..온갖 씨뿌리고 잡초 뽑아주고...이렇게 재미날수가 없네요. 주위에서들 모두 놀라네요..히히..저도 놀라거든요. ^^* 금별님은 어떠세요? 봄이 가기전에...이국적인 모습 확인해야겠어요...^^



    금벼리 (2009-02-15 19:57:42)

    그러세요, 서로가 한번 확인합시다 ^^



    오연희 (2009-02-16 13:58:1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수필 아름다운 마지막 풍경 6 file 오연희 2017.10.23 228
348 기도 오연희 2014.09.03 231
347 수필 '카톡 뒷북녀'의 카톡 유감 4 오연희 2017.03.14 231
346 수필 추억은 힘이 없다지만 2 오연희 2015.11.25 232
345 수필 [이 아침에] 몸 따로 마음 따로인 나이 12/19/2014 오연희 2014.12.30 236
344 수필 찾지 못한 답 오연희 2014.10.24 238
343 토마토 수프 5 오연희 2016.12.20 239
342 독을 품다 오연희 2015.08.29 243
341 수필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낙서' 오연희 2016.03.12 247
340 수필 [이 아침에] 공공 수영장의 '무법자' 11/26/2014 오연희 2014.11.26 248
339 수필 아픔을 이해하는 공감능력 2 오연희 2017.09.25 262
338 수필 파피꽃 언덕의 사람향기 12 file 오연희 2017.05.01 266
337 가을 길을 걷다가 오연희 2014.11.26 268
336 수필 태극기도 촛불도 '나라 사랑' 15 오연희 2017.02.22 271
335 수필 흠뻑 빠졌던 책 한 권 - '외로운 여정' 3 오연희 2017.07.05 277
334 수필 아주 오래된 인연의 끈 오연희 2015.07.06 290
333 수필 [이 아침에] 우리 인생의 '하프 타임' 7/2/14 1 오연희 2014.07.17 291
332 수필 "결혼 생활, 그거 쉽지 않지" 오연희 2015.07.06 291
331 수필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시간 오연희 2015.07.06 293
330 호흡하는 것들은 오연희 2014.11.26 2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